연두와 분홍

by 온새미 결


4월이지만 쌀쌀했어

오전에 우리는 어긋났어


그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내달리게 만들었지


해가 벌써 지려나

다른 사람, 다른 풍경은 보이지 않았지


말은 별로 하지 않았어

다른 것도 별로 하지 않았어


서로 조금씩 보다가

조금씩 웃다가


소매 끝을 살짝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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