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앞서가던 그가 멈춰
고개를 돌려 뒤를 봤네
시원한 바람이 순간 머리칼을 날리고
저절로 입이 벌어지며 미소가 뿌려졌어
물과 빛이 꽃을 만들고
흰색과 보라색이 뿌리를 키우는
찬란한 햇살 아래
자세히 보고 싶지만
더 멀어질까
천천히 걸어보네
그러다 보았어
툭 떨어지는 사내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