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살아날 거야

나뭇잎이 나무가 되던 날




한 줌 햇빛과

한 모금 물이

길 따라 날마다 오가더니


끊어졌던 길목에


하얀 뿌리가

쏙 나왔다.




IMG_7017.JPG 계속 뿌리가 자라면서 잎도 선명해지고 있다.


IMG_7019.JPG 죽은 줄 알았던 다른 잎줄기에서도 작은 뿌리가 나오려고 한다.

잎맥이 복잡한 줄은 알았지만 막상 그리려다 보니 생각보다도 훨씬 더 많았다. 벌집 모양을 하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수많은 모양으로 이어진 수많은 길을 그리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나뭇잎 가장자리의 황금빛 광채 나 고속도로처럼 뚫린 시원한 잎맥을 표현할 마땅한 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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