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는 아주 아주 긴 지렛대(Leverage)가 있으면 지구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라고 했더랬다.
흔히들 내가 일하는 업계에서 레버리지는 사실 그렇게 좋은 의미는 아니다. 대출을 일으켜 직접 가진 자본보다 몇 배 더 투자를 하는 것을 칭하기 때문에 일종의 투기로 보는 시각이 더 크다. 제목을 봤을 때 선뜻 새로운 시각이라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이런 부정적인 마음 때문이었던 거 같다. 특히 책에서 제시한 첫 사례는 생각할 부분이 많은 만큼 (아직은) 확 와닿지는 않는다.
회사에서 본인이 하는 업무를 중국 업체에게 외주를 주고, 또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고 그 업무도 외주를 주고 정작 본인은 개인 시간을 보냈다는 사례... ...전통적인 회사원의 기본인 성실과 너무나 거리가 먼 사례이다.
하지만 이 생각이 레버리지의 기본이다. 내가 하는 일 중 중요도가 가장 낮거나 외주를 줄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빨리, 많이 외주를 주고 본인은 더 중요한 일을 한다는 발상 말이다. 내게 수입을 가져다주는 일 자체보다 그 일을 하기 위해 제약이 되는 다른 일들을 쉽고 빠르게 하자라는 개념이 더 맞는 거 같다. 예를 들면 맞벌이부부가 주말에 청소를 하며 투자공부를 못하는 기회비용 대비 청소업체를 고용해서 청소를 레버리지하고, 그 시간동안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레버리지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 경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더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지금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레버리지를 시작해야 한다.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자책감을 느끼거나 비용을 걱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만들어라. 팀을 구축하라. 관리하라. 리드하라. 낮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하지 마라. 그런 일은 기회비용이 매우 높다. 레버리지르르 수용하면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절약된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당신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모든 일로부터 당신을 분리시켜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긴급한 업무를 강요할 때 NO 라고 말하고 무시하라. 현재 하고 있는 업무 중에서 일부 또는 대부분을 놓지 않으면 당신은 성장할 수 없다. 당신은 당신만큼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 당신은 단지 적절한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이 당신의 비전에 동화되도록 돕고, 그들을 신뢰하면 된다.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지 신경쓰지 마라.
당신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레버리지 할 것인지, 레버리지 당할 것인지."
회사에 종속된 기간과 삶은 끝이 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직장인이어도 그는 직장인일 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인데 직장인은 회사라는 터울을 벗어나는 순간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들(건강, 가족, 돈, 자유, 행복 등)을 생각/기록하고 각 항목들을 신중하게 평가한 뒤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들 기준으로 재배열한 후, 우선순위가 높은 것에 집중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