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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테씨 Jun 04. 2024

노력 없는 성과는 없다.

No pain, no gain

2021.7.16 운동 10일째


운동 시작하고 두 번째 맞이하는 금요일이다!

아침 유산소운동 시작에 맞춰서 저녁때는 근력운동도 하고 있는데 근력운동한 지도 10일째라는 뜻! 주말은 쉬었다고 해도 스스로가 참 많이 기특하다! 삶이 무료하다면 운동을 시작하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아침저녁 운동시간에 잠을 자고 누워있던 사람이었으니까!


 솔직히 오늘은 아침에 몸이 무거웠다. 내 몸 자체가 실제로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피곤이 쌓인 듯한 컨디션이랄까. 하지만 금요일이니까! 내일은 스스로가 정한 휴일임을 희망 삼아 일어났다. 옷을 갈아입고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집을 나섰다.

  

 나이키런 가이드 중 오늘은 어떤 것을 들을까 보다가 그동안 제목 때문에 망설였던 Worst Advice Ever Run 가이드를 선택했다. 딱 30분짜리 가이드라 오늘 나의 컨디션과 맞을 것 같았다. Worst Advice(최악의 조언)이라는 제목 때문에 그동안 일부러 피하고 있었던 가이드이다. 하지만 듣고 나니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중요한 내용이 가득 담긴 가이드였다. 만족도 100%!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듣고 시작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나 역시 달리기 초보이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에 한번 더 들으며 머릿속에 새겨 볼 예정이다.


 특히 마음속에 와닿는 부분을 기록해 본다. 



No pain no gain, My goodness. 

노력이 없는 성과는 없다. 

Let pain be the break.

고통 자체가 휴식이 되게 만들자. 

The numbers never lie. Well... they do.

숫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글쎄... 거짓일 수도 있다. 

Numbers can tell you how far or how fast.

숫자는 얼마나 멀리, 얼마나 빠르게 달렸는지 보여주긴 한다. 

They can't tell you the whole story.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는다. 

Starting a run is win.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이겼다는 것.

Finishing a run is a victory.

오늘의 달리기를 마쳤다는 것 자체가 승리라는 것. 



 체력이 떨어짐이 느껴진 만큼 루틴보다는 몸을 움직인다에 의미를 두고 달렸다. 그래도 땀은 여전히 송골송골 잘도 맺혔다. 그런데 한동안 괜찮았던 무릎이 또 삐그덕 삐그덕 아프기 시작했다. 오늘은 쉬었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조금 들었지만 주말 동안 쉬면 나아지길 바라며 달리기를 마쳤다. 예전에 PT 받을 때 하루에 5km 넘는 거리를 유산소 운동해야 살 빠진다고 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마일로 변환시켜 보니 약 3.10 mile. 최소한 이 거리는 달려내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 다... 가이드를 다 들으며 몸을 움직이고 집에 도착했는데 어플 상 나타난 거리는 겨우 2.18 mile. 후... 오늘은 나랑 타협을 좀 할 수밖에 없었다. 으악 못해!!! 힘들어!!!

 

 달린 시간은 비슷한데 거리가 3일 연속 뚝뚝 떨어져서 좌절하다가 얼마 전에 가이드에서 들었던 조언이 생각났다. Measure success in as many was as you can. 최대한 다양한 방향으로 성공을 측정하라는 뜻의 문장. 그래서 호오오옥시나 하고 속도기록을 보니 3일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3일 동안 거리는 줄었지만 평균 속도는 빨라졌다! 이런 의미였음을 실감했다! 그리고 오늘 들은 가이드에 숫자에 집착하지 말라고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는 내용도 있었기에, 나의 정신도 지킬 수 있었다. 숫자에 대한 집착, 기록에 대한 집착, 버리자!!! 즐기자!!!




�함께 달리기 하는 그룹의 리더분도 인정한 오늘의 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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