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이 보인다.
2024.7.26
운동 4주째
저번 주 금요일에 얻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해서 주말 동안 절뚝거리면서 보냈다. 고향에 다녀와서 폭식을 했더니 몸은 무겁고 찌뿌둥하고 더 자고 싶었지만 스트레칭과 함께 나를 일으켰다.
상처가 있는 허벅지 안쪽에 두꺼운 메디폼을 붙였다. 사실 달리기를 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며 집을 나섰다. 너무 아프면 걷기라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걸으면 허벅지가 스치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상처가 더 아팠다. 달리는 게 덜 아프다니... 덜 아프기 위해 이 악물고 달렸다. 그래서였을까. 최장시간, 최장거리 신기록을 달성했다. 멈추지 않고 공원 9바퀴 달리기까지 성공한 날이다. 달리기 첫날 겨우 공원 2바퀴 달리고 헉헉대며 숨 고르기 바빴는데 무려 9바퀴나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다니... 물론 엄청 느린 속도지만 멈추지 않고 걷지 않고 달리는 데 성공했다. 정말 운동은 하면 늘고 체력은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오늘은 저번 주 금요일 부상의 고통 때문에 혼미한 정신으로 들었던 Break through barriers 가이드를 다시 들었다. Take some time to settle into your body.로 잔잔하게 시작하는 이 가이드는 31분짜리 가이드이다. 한계를 극복한다는 내용에 관심이 가서 처음 15분은 가이드에 집중했다. Let go of judgements and focus on this moment. 라며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내용으로 이어지면서 생각할 질문들을 많이 주는 가이드이다.
Why do you want to do it?
(왜 이것을 하고 싶은가?)
How do you handle failure?
(실패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How do you handle success?
(성공은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
가이드에서 던져주는 질문에 따라 생각하며 걷는데 허리가 아파왔다. 발목, 무릎, 허벅지 등 하체가 아픈 적은 있었는데 허리가 아픈 것은 처음이다. 오히려 달리기를 하면 허리가 안 아팠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허리가 아팠다. 코어 운동을 병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록들을 많이 세운 것과 더불어 또 하나 뿌듯한 사실이 있다. 나이키 런 앱에서 주는 오늘의 Achievements 메달이 5개나 된다는 것! 앱 안에 메달 컬렉션 앨범 같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다. 마치 예전에 포켓몬고 게임할 때 포켓몬 도감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언젠가는 그 컬렉션을 다 채워보고 싶다. 꾸준히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중이다. 화장을 안 하니까 거울을 안 봐서 몰랐는데 주말에 우연히 거울을 보니 얼굴의 윗부분만 햇볕에 탔다. 이마만 까맣다. 마스크 쓴 부분은 하얗다. 아침 운동을 할 때 모자를 써야 할 것 같은데, 마스크만도 답답해서 고민이다.
무튼, 이번주 목표는 걷고 뛰고 포함 1시간씩 운동하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