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에도 '자세'가 있다.
2021.7.27
운동 4주 차의 둘째 날!
최장거리를 기록한 날. 총 운동한 시간은 어제보다 짧은데 달린 거리는 더 길다. 아침부터 스스로의 업적을 쌓아가는 느낌이다. 뿐만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공원 10바퀴 돌기를 2세트나 성공했다. 처음 10바퀴를 돌 때에는 조금 힘들지만 할 만하다 싶더니 두 번째 세트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 두 번째 세트의 7바퀴째부터는 스스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달려야 했다. 8바퀴째부터는 정말 입 밖으로 소리 내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10바퀴 할 수 있다."를 말하면서 달렸다. 주변에서 보기에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겠지만, 나는 내 목표가 있었고 해내는데 집중했고, 해냈다.
오늘의 달리기와 함께 한 나이키 런 가이드는 Just A Run이라는 가이드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그냥 달리기'라는 의미의 가이드는 30분짜리 가이드였고, 단순한 제목에 끌려 선택했다. Just A Run 가이 드는 달리기를 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이다. 잘 달리고 빨리 달려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Starting a run is already a victory. Every single run offers a opportunity to learn about yourself.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 자체로 이미 승리한 것이다. 달리기를 하는 매 순간이 스스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라며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게 마인드컨트롤을 도와준다.
그다음으로는 What makes you a great run? (당신에게 '멋진 달리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달리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I want you to concentrate in your chest and lung. How's your breathing right now? (가슴과 폐에 집중해 보자, 당신의 호흡은 지금 어떠한가?)라는 질문으로 달리기 하는 동안의 호흡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였다.
Breathe. Control it. Control the run. (숨 쉬고, 조절하자, 달리기를 컨트롤하자)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건강해지기 위해 하는 달리기에 쫓기지 않고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문장이었다.
어제 처음으로 허리통증을 느꼈고, 얼굴이 타는 것에 대해 고민이 생겼다. 달리기를 함께 하는 분들과의 톡방에 질문을 남겼다. 몸에 무게가 강하게 느껴져서 허리가 아픈 거라며 3가지 팁을 받았다.
[달리기 할 때, 하다가 걸을 때, 허리가 아프다면?]
1. 위쪽 방향보다는 앞으로 몸을 기울여서 달리기
2. 발을 디딜 때 새끼발가락 쪽으로 힘을 주기
3. 엉덩이근육을 움직이면서 달리기
받은 조언들을 생각하며 달리니 정말 신기하게도 한 시간 동안 한 번도 허리가 안 아팠다. 예전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때도 느꼈던 점이지만 '자세'는 정말 중요하다.
[달리기 하는데 얼굴의 반절만 햇빛에 타는 것이 걱정이라면?]
1. 러닝모자와 아이패치라는 꿀템들을 찾아보자.
얼마 전에 오빠가 핸드폰 들고 달리기 불편하지 않냐며 암밴드라는 것을 보여줬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위해 러닝화만 샀었는데 운동도 장비빨인 것인가. 새삼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나이키앱에서 받은 메달은 3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라며 스스로를 응원하고 해낸 나 스스로가 신기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