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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쌤 Aug 26. 2024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철학, 심리학, 사회학에 관심이 많아 해당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즐겼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가 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매일 보면서 그들에게 어떤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하나로 모아 더 명료하게 만들어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고, 진료실 밖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위로를 주기 위함입니다. 



길지는 않은 인생 경험과 임상에서 환자들을 보며 느낀 점은 환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편향 (bias), 환상 (fantasy), 착각 (illusion), 오해 (misunderstanding) 등과 같은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는 점입니다. 예컨데, '부모님은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해',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와 같이 왜곡된 생각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보니 진짜 현실을 마주할 때 사람들은 괴로워합니다. 스스로를 고통에 몰아넣는 다양한 생각들을 '착각'으로 이름 붙여 '행복해야 한다는 착각 (가제)'이라는 제목으로 착각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말을 전하며 반감이 들지 않게 이런 잘못된 생각들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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