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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yu Sep 29. 2022

데미안

'석사랑' 책모임 기록

1 감상평  별점

 소설 초입에서 싱클레어의 세계가 깨지며 <밝고 환한> 세계와 <어두운> 세계의 대비가 이루어지는데 그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기 쉬워 집중해 읽었고 싱클레어와 크로머가 겪는 갈등, 데미안의 등장, 싱클레어의 내적 갈등을 목격하는 게 교회와 세상의 가치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나와 같아 흥미로웠다. 다만 '압락사스'가 등장하는 부분부터 청소년기의 방황을 지나치게 다양한 상징과 독백들로 채워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다. 싱클레어의 내적 투쟁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지루한 면도 있었다. 그러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신의 길을 가라는 진심이 전해졌고 20대 초반 이 책을 읽으며 격렬하게 고민했다는 점에서 별점 3.5점.


인상 깊었던 장면

'하지만 난 이해하지 못하겠어. 자신의 성을 억누르는 사람이 왜 다른 사람보다 <더 정결하다>는 건지.'

기독교인에게 나의 성을 지킨다는  마땅히 해야  일이긴 하지만  성을 지키는 것이 무기가 돼서는  된다. 물론 허물과 정결함은 구분되어야 하지만 내가 지키는 선을 무기로 삼아 남이 지키지 못하는 것을 정죄해서는  된다. 그렇다면 형제를 바른 길로 인도해야  의무가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서 권면할  있을까?


토의 토론

[데살로니가후서 3:14-15] 누가  편지에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겠어. 자신의 성을 억누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 정결하다> 건지.'

 성경과 데미안의 구절을 생각해보며 권면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
-사랑한다면 말해야 한다(사랑하기 때문에 옳지 않은  보이는 것이다).
-권면하기 전에  사람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순서다.
-(교회의) 진리에 대해서는 확고해야 하지만 비진리에 대해서는 관대해도 된다.
-권면은 인간의 의견일 뿐이다. 오직 완벽하신 하나님만이 상대를 바르게 인도하실  있으니 '하나님께 기도해 '라고 말한다.
-권면 자체가 인간의 교만이다 vs 권면을 하라고  사람 곁에 붙여둔 것일 수도 있다.
-구약의 언약이 폐하여진 시대에서  / 악을 나누는 기준은 어떻게 정할  있을까? (타인 피해 기준, 하나님께 기도)


덧붙임

그들(데미안과 에바) 사랑의 형태는? https://m.blog.naver.com/wifo12/220936299900

그렇다면  사랑의 언어 유형은? https://monetary.tistory.com/entry/모든-사람이-알아야--사랑의-언어-5가지-유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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