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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yu Oct 10. 2022

대장장이 왕

'나는 교사다' 서포터즈 1기, 위즈덤하우스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대장장이 왕이시여.
-대장장이 왕-


 삼국지가 그렇게 재밌다고 하길래 1권부터 차근히 읽어나갔는데 도저히 완독 할 여력이 없었다. 거대한 세계관에 푹 빠지는 편은 아니라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반대로 고구려는 그렇게 길지도 않거니와 아는 얘기라 그런지 술술 잘 읽혔고 해리포터는 마법이라는 매력적인 도구를 십분 활용해 좋아한다. 판타지도 다양한 종류가 있기 마련인데 난 삼국지나 반지의 제왕파는 아니고 고구려나 해리포터파다. 물론 삼국지나 고구려는 완전한 허구가 아니지만.


 저번 달 위즈덤하우스 '나는 교사다' 서포터스 도서가 '진화 인간'이었는데 이어 이번 달 도착한 도서 중 한 권이 또 다른 판타지라 기대가 됐다. 무엇보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 더 눈길이 갔다. 밀린 책들이 많은 터라 바로 읽지는 못했지만 대충 훑었을 땐 청소년 도서 치고 두껍다고 느꼈다. 연작인 거 같아 후속이 있나 살펴봤더니 아직 창작 중인 거 같았다.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처음은 지루할 수 있으나 황제, 왕, 마법사, 대장장이 간 갈등의 구조와 촘촘한 짜임새가 전개될 내용들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요즘 학생들이라면 중2-3학년쯤에야 읽을 수 있겠다 싶다가도 어렵지 않게 서술한 탓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독서를 잘하는 초등학생 4-5학년은 읽을 수 있겠거니 한다.


 1권은 엄격하게 따지면 프롤로그 정도가 될 거 같다. 연작될 창작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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