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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꺼울 Jan 16. 2023

보스였음 1화 리뷰

웹툰 리뷰

보스였음

럭스

네이버 웹툰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럭스 작가님의 <보스였음>입니다. 이미 여러 작품을 연재하신 작가님인데 저는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해보네요. 경력 작가인만큼 작화도 연출도 안정적입니다. 1화에서는 작품 주제나 배경에 대한 정보는 잘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 캐릭터 소개 정도로 끝이 나지만 그게 흥미로워 다음화까지 이어서 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역시나 1화의 첫 부분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장난감'이란 자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공격해 오는 '인간'을 말하며, '보스'인 주인공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이 인간을 죽인 후에는 '죽었다'라거나 '쓰러졌다'같은 표현이 아닌, '망가졌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도 인간을 다 똑같은 존재로 여기진 않고, '다양하다'고 평하여 주는 군요.



 주인공은 어떤 탑에 갇힌 '보스'로, 인간형 괴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오는 인간들을 잔혹하게 죽이는 일상을 반복할 뿐, 탑 밖의 세상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간의 물건(휴대폰)을 주운 후, 인간들의 세상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것이 꼭 인간을 친근하게 대한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네요. 호감보다는 자유를 가진 인간에 대한 질투의 감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보스'이자 '괴수'의 모습을 한 주인공이니만큼, 1화는 잔혹하게 인간을 죽여버리는 장면의 연속입니다. 내내 액션씬의 연속인데, 잘리고 터지고 피가 가차 없이 나오네요. 그래도 연출로 커버하는 컷이 많고, 고어한 느낌은 없습니다.



 액션씬은 화려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보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배경에서의 빛 효과가 과하지 않고 예쁩니다. 구도 역시 다양해서 눈이 즐겁고, 연출이 시원시원하여 앞으로의 액션도 기대가 됩니다.


 1화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강한 인간을 만나 또다시 질투감을 느낍니다. 상당히 고전하지만 결국에는 그 인간을 죽이고 탑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탑 밖으로 나가면서 인간으로 변한 주인공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아직 1화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인간의 모습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어 나갈지 정보가 전혀 없어, 자연스럽게 2화까지 보게 됩니다. 쭉 괴수의 모습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건가 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인간 버전도 작화가 아주 예쁘네요. 


 최근에는 웹툰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작품들이 많아 작화가 안정된 웹툰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오 작품들까지 포함해서, 작화의 안정감이 네이버웹툰 상위권이라 여깁니다. 스토리도 나름 신선한 맛이 있어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판타지 액션물 또는 괴수가 나오는 웹툰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보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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