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런, 하루를 바꾸는 나만의 기적

4am, 러닝으로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는 이유

by 박이운

새벽 4시.
세상은 아직 깊은 잠에 들어 있다.
거리는 조용하고, 가로등만이 나를 반긴다.

남들이 세상에서 벗어나 아직 꿈속에서 쉬는 시간에,
나는 조용히,

세상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조용한 어둠 속을 달리는 이 시간은
단순한 운동 시간이 아니라,
하루의 주도권을 나에게 돌려주는

나만의 선언이자 의식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하루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마치 어떤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재미있는 콘텐츠를 찾아 유튜브와 OTT 속에서 헤맨다.

피곤하지만 잠에 들긴 싫다.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낸 후

자정을 넘겨 어렵게 잠을 청한다.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일으켜지지 않는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켜

후다닥 출근 준비를 한다.

출근 전 거울에 비친 내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초점은 흐릿했다.


내가 주도한 하루가 아니라
끌려가는 하루들.

그런 나에게 필요한 건
“누구도 손대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새벽에 뛰기로 했다.

마음처럼 쉬울 리 없었다.

러닝이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고,

30일의 새벽 러닝 도전은 지금껏 내가 해온 어떤 도전보다 어려웠다.
하지만 30일 도전을 마친 후 깨달을 수 있었다.

몸이 깨어나고, 마음이 정돈되는 이 고요한 시간은
내 삶을 내 손에 다시 쥐게 해주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것을.


러닝을 마친 후의 모닝 페이지 한 장.

그리고 방탄커피 한 잔.

아직 조용한 세상에서 시작하는 이 작은 루틴들이
나를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바꿔 놓았다.


미라클.

기적은 거창한 각오나 엄청난 의지가 아닌,

아주 작은 습관으로부터 온다.
작은 반복.

단단한 리듬.
그리고 그 리듬 위에 세운 하루가
마치 기적처럼, 내게 다가온다.


새벽을 깨우고,

나를 깨우고,

진짜 나를 만나게 해 준 새벽 러닝.

가히 "미라클 모닝 러닝"이라 칭하고 싶다.

미모런은 하루의 시작에 나를 중심에 세우는,

나만의 조용한 선언이자 의식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달린다.
진짜 나를 향해.
그리고 기적을 향해.


RUN TO 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