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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외과의사 Sep 09. 2022

북리뷰 19. 신과 나눈 이야기 - 닉 도날드 월시

내 삶에 일어난 모든 일들은 결국 내가 창조해낸 것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 - 닉 도날드 월시

'리얼리티 트랜서핑'부터 시작해서 끌어당김과 영성에 관련된 책들을 읽는 중이다. 네빌 고다드, 람타, 닐 도날드 월쉬.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지만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세상은 결국 내가 창조한 결과이며, 생각과 말과 행동을 무기로 무엇이든 체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신기한 개념들이었지만, 조금씩 내 삶에 적용되어가는 중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는 총 3권이다. 곱씹어 보아야 할 내용이 많았고, 받아들이기에 시간이 걸리는 문구도 많았다. 중간중간 다른 책과 함께 읽었지만 1권을 끝내는데 한 달이 걸렸다. 그리고 2권을 시작하기 전 복습의 시간으로 문구들을 정리했다. 밑줄 친 부분은 훨씬 더 많지만, 그중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구절만 선택했다.


올바른 기도는 간청의 기도가 아니라 감사의 기도이다. 구걸이나 간청한다면 너희가 선택하는 것을 체험할 가능성은 훨씬 더 낮아진다. 그 모든 간청의 배후에 있는 '받침 생각'은 자신이 지금 원하는 걸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기에, 그런 식의 받침 생각이 너희 현실이 되는 것이다. 요구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있는 그대로에 대한 감사의 진술이다.  

-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원한다. 경제적인 안정, 안락한 가정, 누군가의 사랑 등 인간의 '원함'은 무한하다. 하지만 원하면 원할수록 멀어진다. 그 이유는 원한다는 개념 자체가 '지금은 없다'는 것은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부족하다는 인식은 현실로 이어진다. '원함' 대신 이미 이루어진 것을 상상하자. 지금은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가질 것이란 무한한 믿음을 가지고 감사해야 한다. 마치 그 믿음이 현실로 이어져 요구가 필요하지 않을 때 현실은 변화한다.


신은 사랑이 존재하려면, 또 자신을 순수한 사랑으로 인식하려면 그것의 대립물도 존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리하여 신은 자진 해서 그 위대한 극단, 사랑의 절대 대립물, 곧 사랑이 아닌 모든 것, 오늘날 두려움이라 부르는 것을 창조했다. 두려움이 존재하는 순간에야 비로소, 사랑은 자신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삶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기 위해선, 삶의 추악함도 알아야 한다. 그제야 비로소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랑과 대립되는 두려움 또한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고요히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외부 세계를 가라앉혀라. 그러면 내면세계가 네게 시야(Sight)를 줄 것이다. 너희가 찾아야 하는 게 이 통찰력(In-sight : 내면 시야)이다. 너희가 내면으로 가지 않는다면 너희는 바깥으로 가게 되리라.  

-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통찰력은 내면으로 향하는 힘이다. 외부의 다양한 체험들을 내면으로 가지고 올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더더욱 필요한 이유다.   


생각은 창조의 첫 단계다. 그다음에 말이 온다. 말은 생각과 진동 수준이 다르다. 말은 생각보다 더 강한 충격으로 우주를 뒤흔든다. 그다음에 행동이 온다.
너희가 세상에서 보는 모든 것은 너희가 그것들에 대해 생각한 것의 결말이다.
너는 자신의 인생이 정말로 "도약"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에 관한, 자신에 관한 생각을 바꾸어라. '너이기도 한 신(God you are)'으로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라.  

-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말, 올바른 행동이 필요한 이유이다. 사실 올바르다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지만, 본인의 관념에 당당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 평소 사유하는 나의 생각과 무심코 내뱉는 말, 의도치 않게 하는 행동. 모든 것이 결국 내가 의도한 것이다.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남 탓 대신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들 수 있는 개념이다.   


네 인생은 언제나 네 인생에 대해 네가 어떻게 생각했느냐의 결과이다. 만일 네가 이제 막 창조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 다시 선택하라. 네 삶은 네가 삶에 대해 의도하는 바대로 굴러간다.  

- 내게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선택하면 된다. 그 안에서 괴로워하는 대신 본인이 원하는 다른 선택지로 이동해라.   


관계는 가장 고귀한 자아 개념을 체험할 수 있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 - 사실은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성스러운 것이다.  

- 우리는 타인을 통해 더 풍부하게 본인을 체험할 수 있다. 결국 행복함과 불쾌함, 설렘과 걱정, 성실함과 게으름. 모든 감정들과 개념들은 하나이고, 상대적이다. 타인이 있기에 나의 감정과 개념을 확장하고, 현재를 체험할 수 있다. 타인을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타인도 마찬가지로 나를 통해 타인의 삶을 체험하는 것이다. 서로의 체험을 확장시켜주며 '나'를 정립해가는 과정이 관계이다.   


뭔가에 관해 새로운 생각을 갖고 싶으면 먼저 행동하라. 뭔가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고 싶으면 먼저 말을 하라. 그러면 너희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게끔 네 마음을 길들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네 마음을 조작하는 것보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조작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  

-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내 마음이 좌지우지되는 것보다 내가 내 마음을 결정해야 한다. 먼저 말을 하고 먼저 행동함으로써 나의 마음을 길들일 수 있다. 생각보다 쉬운 방법이다. 이 개념에 믿음만 있다면.   


이 외에도 소개해줄 문구들은 너무나 많다. 그리고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 문구들도 많다. 여러 번 곱씹어 읽어볼 계획이다. 1권을 읽으면서 적어도 한 가지 확실히 체득한 것은 "내 삶에 일어난 모든 일들은 결국 내가 창조해낸 것이다."라는 개념이다. 이 개념을 가지기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달랐다. 좀 더 주체적으로 변하였고, 맞이하는 일들에 감사하게 되었으며, 부정적인 일이더라도 책임감과 교훈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일기장에도 쓴 내용이지만, 오늘 맞이한 이 하늘과 이 공기가, 이 사람들이 감사하다.


독후감을 남기기 어려운 책이었지만, 그래도 이 개념들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추후 2권, 3권 포스팅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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