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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isbumpy Apr 11. 2024

나에서 너에게로, 다시 성장

좋아요와 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누군가를 이롭게 만든다는 것은 내 자신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머리는 알고 가슴은 모른다는 말처럼 이 문장을 체감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글을 기고 합니다.

제 글을 찾아주는 독자분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요즘은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실제 독자님이 처한 상황과 감정 상태는 어떠신가요? 세상이 많이 어지럽지는 않은지요?

요즘 제가 느끼기엔, 금리는 떨어질 생각하질 않고, 부채는 늘어나며, 월급은 그대로에 직접 체감되는 소비자 물가 돼지고기, 토마토 등등 식자재 값이 오르는 요즘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은 갈수록 좁아지는 것 같아요.


기쁨의 환호보단 서로 비난과 야유 그리고 원성이 자자한 요즘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제 마음이 여유치 않으니, 주변도 넉넉치 않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모든 것은 내 안에서 나오니, 세상을 보는 시선 또한 결국 내 것이겠죠. 세상이 제아무리 이러나저러나,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과 환희에 가까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저는 서른이 되었고, 만으로는 곧 스물 아홉이 됩니다. 어리다면 어린 나이이고, 어른이라고 한다면 어른이라고 보일 나이죠. 스스로 자신을 무어라 느끼기엔, 달리기 대회에서 스타트라인 앞에 줄을 서서 진행자가 커다랗게 '셋, 둘, 하나'를 외치길 초조하게 기다리는 선수, 이제 시작점 위에 서 있는 설렘과 기대로 희망을 보는 사람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 깨달은 것들이 많아 하나 둘 말을 하자면, 밤을 세워도 모자랄 지경이예요. 그렇지만, 오늘은 꼭 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의 태도 변화입니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만해도 스스로에 취해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대부분의 행동과 작업물을 돌아보니, 누군가 듣는 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며, 그것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어도 그만 안되어도 그만이며, 누가 보아도 그만 안보아도 그만이라 스스로를 속였죠. 마치, 엄청난 예술가 그리고 스타인 것처럼 내가 쓴 글과 만든 영상은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될 필요는 없어 라고 생각하며, 관심받지 못함을 대비하여 스스로 날을 세웠습니다.


누구도 제게 욕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날이선 고슴도치처럼 공격태세를 유지했습니다. 사실은, 누군가 내 창작물을 통하여 통찰과 영감을 얻고,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었음 하는 마음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유명해지길 바라면서, 누군가 내 것을 보고 감동받고 좋은 영향을 받길 바라면서 그렇지 않은 척 스스로를 속였죠.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도움을 주고, 특히나 어려울 때 짐을 함께 들어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내 자신에게도 지대하게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참 부끄럽지만, 서른의 위에서 깨달았다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더 당당해지기로 다짐했습니다.


나에게 말하는 것이 아닌, 당신에게 소중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하고자합니다. 정성어린 마음으로 준비하여 누군가의 삶에 귀감이 될 수 있는 글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배고프지만 열정은 가득한 스무살로 돌아가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누군가는 제게 쌓이는 삶이 아닌, 깎이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냐고 아쉬운 목소리를 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깎아 내었기 때문에 나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살은 언제든지 찌울 수 있지만, 뼈가 보이도록 체형을 줄이는 일은 쉽지 않으니까요. 이제 시작입니다.


물론, 아직 앙상해지려면 멀었습니다. 힘들고 지독할 수도 있겠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명확하게 알고 나아가보려 합니다. 이제는 내가 아닌 너에게,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글과 작품으로 나아가볼테니,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Life is Bum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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