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늘 빠르기만해서
힘들었던 기억도 추억이 되고,
기뻤던 기억도 금새 추억이 된다.
지금은 늘 영원할 것만 같아서
때로는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때로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내일은 늘 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기도 하고,
답답함에 숨을 막히게도 만든다.
누군가 그랬는데,
과거를 사는 사람은 우울하고,
미래를 사는 사람은 불안하고,
현재를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많은 에너지를 과거와 미래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말이겠지만,
근데, 그게 중요한가?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내가 지금 어디에 머무르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한게 아닐까
나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현재가 아니라,
과거 혹은 미래에 머무르고 있다면,
"왜 지금 거기에 있어?"
아 그리고..
이유는 단순할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