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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isbumpy Jun 10. 2022

우리는 스스로 믿는 만큼’만’ 성장한다.

드로우앤드류 / 럭키드로우 중에서

성장을 위한 통증, 나는 지금 그 어디쯤에 머물러있을까?


스스로를 믿었다. 자신을 믿었기에 홀로서기를 마음먹었다.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뽐내는 사람이며, 이는 나를 기회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스스로를 믿었다. 믿음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물음표는 점점 더 짙어져만 간다. 스스로를 믿는다고 말을 하며, 자신을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며 낮추는 말을 한다. 나는 형편없고, 실력 없는 몽상가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것은 긍정의 힘을 집어삼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나약한 인간으로 만든다. 타인은 나를 인정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나를 인정하지 못한다. "부족하니까, 목마르니까, 앞으로 갈 길이 머니까" 이런 스스로를 애태우는 마음이 목을 점점 조여 온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피가 통하지 않는 기분이다. 피가 통하지 않으니, 숨이 제대로 쉬어지질 않는다. 이럴 때면, 달리기를 하며, 불안감을 떨쳐버리곤 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밖을 달리며 이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강하게 밀어붙인다. 그렇게 쉴 틈 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인다. 실제로, 하는 일은 없지만, 정신은 쉬질 못한다. 마치 고장 난 회전목마처럼 계속해서 머릿속이 빙빙 돌고 있다.


"이러다가 쓰러지면, 과로가 되려나?" 정작 일도 안 했는데, 쓰러짐이라니 웃기지도 않다.


그렇게 모든 것들로부터 멀어질 때쯤, 책 한 권을 만났다.


"...드로우앤드류의 럭키드로우..."


한창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무렵, 우연히 유튜브에서 '드로우앤드류' 채널을 접하게 되었고, 그의 영상을 종종 보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겪었던 고난과 역경을 해결한 이야기부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주와 능력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그의 이야기를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며 공감을 하고, 그의 팬이 되었다.


지난 4월, 전 직장에서 인연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김형이 내게 그의 책을 생일선물로 보냈다. '...럭키드로우..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이제야 그의 책을 집어 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제법 많이 접했던 탓인지, 익숙한 내용의 줄거리가 가득했다. 그리고 그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성장통에 대한 약 처방을 받는다. 이 처방전은 '기본기'를 가리키는 듯하다. 무엇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고, 그 기본을 올바르게 갖추는 것이 사실 어려운 일인데, 앤드류는 책을 통해 수많은 경험을 통한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말하지만, 그는 그의 탄탄한 기본기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야기 중 내게 가장 와닿았던 주제는 '우리는 믿는 만큼만 성장한다.'다. 과거의 나는 스스로를 믿었던 것 같은데, 최근의 나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며, 심지어는 실력 없는 입만 산 나불쟁이라 생각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언제부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 것인지를 찾아본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깨진 이유를 생각해본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람들의 수요를 위한 공급보단 균삼의 정체성과 가치 확립이라는 이유로부터 출발했다. 내가 없으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은 금세 휘발될 것이며,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지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 "... 돌아오지 않는 투자라고 해야 할까? 가치투자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과거의 난 스스로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당당하게 걸어 나갔던 터인데,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타인에 대한 시선과 반응을 고민하고, 그로부터 "..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며, 작아지기 시작했다. 돈이 되지 않으니, 불안감이 커졌던 것일까?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계속 걸어 나가다 보니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욕심은 커져만 갔다. 부정적인 기운은 점차 몸집을 부풀려 나를 잡아먹었다.


참으로, 나약한 인간.

그러나, 오뚝이 같은 인간.


어차피, 포기하기 전까진 쓰러진 게 아닌데, 뭘 그리 혼자 힘들어한 건지. 책을 읽고, 주변을 걷다 보니 정신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한다. 이제야 뿌옇던 안개가 조금은 겉친 듯하다. 분명, 이 안개는 또다시 찾아오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잘 헤쳐나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믿으니, 나는 또 결국 해내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세상의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세상의 누구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믿어주어야 하는 것일까?" 내가 나를 믿어야지. 나는 나를 믿는다. 나를 믿는다. 나는 믿음 그 자체다.


앤드류는 책에서 자기 암시의 힘을 강조한다. 이는 매일 아침 자신에 대한 믿음의 확언을 내뱉는 행위다. 처음엔 부끄럽고, 어색한 일일지 모르지만, 이것은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도 이런 확언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한다.
나는 특별하고 멋진 사람이다.
 나는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다.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
나는 매일 발전한다.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늘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나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나는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
나는 지금 필요한 모든 걸 가졌다.
나는 오늘도 해낸다.
나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우리는 믿는 만큼'만' 성장한다고 한다.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심이 드는 순간이지만, 나는 다시 오늘부터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스스로 의심에 빠지지 않도록 나를 굳건하게 믿어보기로 했다.


올인, 한 번 가보자.


<목표>

- 프리 워커가 되는 것.

- 지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이야기꾼이 되는 것.

- 비디오 에세이의 선구자

- 달리기로 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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