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임신/출산 일기(2)]
오래전 마음먹은 베트남에서의 출산이지만
막상 코앞에 다가오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임신 사실을 알고 가까운 한국병원에서 두 번 정도 진료받았는데 진료 및 비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초음파도 선명하지 않고, 기형아 검사비용이 헉소리나게 비쌌음)
그래서 멀지만 빈맥 국제병원 산부인과를 다니기로 결정했다.
하노이에서 산다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빈맥 국제병원, 본원이 있고 산부인과/소아과/성형외과 건물은 몇 년 전에 새로 생겼다.
(3년 전까지 타임시티에 거주했는데 이사 나올 때쯤 새로운 건물에서 진료 시작한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건물 자체도 쾌적하고 들어서면 좋아지는 기분!
한국어 통역 휴대폰 번호가 따로 있고, 카톡/잘로/문자로 영문 이름/생년월일/집주소/이메일 주소 및 진료과를 보내면 통역이 전화가 온다.
그럼 간단한 상태를 이야기하고 진료시간을 잡아준다. 예약이 완료되면 접수번호와 장소를 문자로 다시 보내준다.
병원에 도착하면 문자로 받은 접수번호를 접수대에 보내주면 되는데,
보험이 있는지 물어보고 한국어 통역을 불러준다, 만약 불러주지 않는다면 요청하면 된다.
빈맥 국제병원에는 출산패키지가 있는데,
12주/27주/36주 패키지로 구성되어있다.
12주 패키지를 가입할까 했지만 5월부터 약 3달간 한국에 갈 예정이라 27주 패키지 가입으로 결정을 미뤘다.
한국 가기 전 몇 번 진료를 받았는데 진료비가 갈 때마다 300만 동~800만 동정도 나왔다.
7월 말 하노이 복귀했는데 내 주수는 딱 27주였고, 27주 패키지에 가입했다.
-27주 패키지는 4110만 동(한화 약 200만 원)
자연분만으로 일단 결제를 하고, 나중에 제왕절개를하게 되면 추가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패키지에 가입해도 4D 입체 초음파는 100만 동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
(31주~34주 한 번은 패키지에 포함되어있음)
-패키지 목록에 없는 항목은 당연히 추가 결제 필요(나 같은 경우에는 백일해, 디스 테리아 접종으로 추가 결제했음/파상풍은 패키지에 포함)
패키지 가입 후 문자로 Vinmec 어플을 통해 진단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문자가 왔다.
어플을 가입해서 확인해보니 내 예약 상황 및 진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플이 생각보다 잘 되어있었고, 진료 갈 때마다 두말 필요 없이 어플에 있는 나의 회원번호 바코드를 보여주면 바로 처리를 해주었다.
알아서 척척 진행해주니 이렇게 편할 수가~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베트남에서는 당연한 게 아니라 이런 사소한 거 하나에도 고맙게 느껴진다.
진료받을 때 대기시간이 길어서 불편하다는 말이 많이 들려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한국어 통역이 빠르게 배치되었고 담당 선생님과 입체 초음파 선생님이 영어도 하셨다.
7월 말에 하노이 복귀해서 9월 현재까지 2주에 한번 진료를 보러 가고 있는데 딱히 불편함은 없다.
병원 진료 관련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다음 이야기는 산후조리원이 없는 베트남에서
출장으로 가능한 산후마사지/아기 목욕서비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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