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해우소 (15)]
출산 직후부터 항상 옆에서 느껴지는 진짜행복.
회사일도 벅찰 텐데 육아까지 동참하며 잠도 못 자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우리 남편.
그 찐 웃음에 하빈이는 아빠만 보면 미소 짓고 깔깔깔 소리 내어 웃어댄다.
출산 후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내가 힘들 때 그런 남편의 미소를 보면 나도 웃음이 나왔다. 지금도 이따금 힘이 부칠 때, 아빠미소의 효과는 대단하다. 아빠미소는 우리 집을 웃음꽃이 피어나게 만든다.
하빈이가 잘 웃는 아기가 된 것에 아빠 지분이 팔 할임은 분명하다. 나는 그런 남편을 보며 똑같이 따라 하거나 모방하며 하빈이에게 웃음을 줬고 하빈이는 눈만 마주치면 방긋방긋 이쁘게 웃는다.
아빠미소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아빠미소는 엄마를 웃게 하고 하빈이도 웃게 하고
한국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도 웃게 한다.
육아에 지칠 때 그냥 한번 웃어보자.
행복하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웃으면 행복해지기도 하니까.
나의 웃음이 내 짝꿍의 웃음으로 번지기도 하니까.
오늘도 한번 웃어본다.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