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해우소 (45)]
연말이 다가오면 항상 했던 생각
‘아 벌써 1년이 가는구나’
‘올해 1년 동안 뭘 했지?’
‘연말이 가면 한 살 더 먹겠네’
‘연초에 계획 세운건 어느 정도 실행에 옮겼지..?’
이런저런 아쉬움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걱정도 밀려온다. 그런데 올해는 아쉬움도 후회도 없다.
내가 계획한 모든 것들을 전부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내 나름대로 정한 루틴대로 하루를 꽉 채워 보냈다는 느낌.
2월 중순에 한국에서 다시 하노이로 돌아온 후, 내가 정해놓은 루틴대로 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냈다.
하빈이와 시간 보내기, 운동하기, 건강한 식단 챙겨 먹기, 기록하기, 책 읽기 그밖에 자기 관리…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면 기진맥진해서 체력이 바닥날 때도 있었다. 그러면 다음날은 좀 적당히 움직여준다. 모든 건 적당히!
올해는 절~대 내가 안 할 거 같은 일에 도전도 했다.
그중 하나가 달리기.
5km 마라톤 도전 후, 아침러닝도 꾸준히 하는 중이다. 그리고 주 1회 필라테스도 추가되었다.
주 4회 PT에 주 1회 필라테스 그리고 주 3회 러닝
옛날의 나 같으면 시켜도 안 할거 같은 운동 스케줄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며 즐기며 하고 있는 중이다.
2024년 새해목표였던 ‘나’에게 집중하기.
이것만은 제대로 했고 나에게 칭찬을 보낸다.
그렇게 설레는 연말을 맞이한 나는 10월 말에 트리와 크리스마스 용품을 꺼냈다.
미리 크리스마스~
하루종일 캐럴 플레이리스트 재생하니 그 음악에 맞춰 하빈이는 춤을 춘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버리면 이 느낌을 느낄 수 없으니
지금부터 연말 분위기를 즐겨보자.
오늘 하루를 잘 보내면
내일도 당연히 잘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