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해우소(56)]
# 마음의 고요를 경험한 두 시간
10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엄마가 자주 듣던 법륜스님 즉문즉설.
옆에서 같이보고, 베트남 와서는 마음이 힘들고 생각이 많을 때마다 명쾌한 스님 강의를 찾아보곤 했다.
그래서 구독되어 있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채널.
6월 말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반나절 템플스테이’ 홍보글.
전국 그리고 해외까지 프로그램을 한다는 글이었고
마침 하노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도 집과 30분 거리의 카페에서.
시간도 오전 두 시간이라 부담 없었고 바로 구글신청폼을 보냈다.
소수인원으로 진행하는데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날짜는 다가오는데 오지 않는 연락.
담당자분 연락처를 찾아 연락했다.
다행히 제 날짜에 진행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월요일 아침에 하빈이 등원을 시키고 교통체증 심한 출근길을 뚫고 도착.
커피학교를 운영하는 카페라 라테 한잔을 픽업해 장소로 올라갔는데 다들 앉아계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진행해 주시는 분 포함 8명의 인원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짧은 명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만들기 과정을 약 1시간 반동안 진행하고 30분 동안 차담을 했다.
다른 분들은 다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자녀가 있으신 분들이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아주 편안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 한 가지.
긍정적인 마음을 계속 가지려고 하는 것도 집착이라 했고, 부정적인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 모두 놓아주는 것.
그것이 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같은 상황이라도 다양한 마음과 생각들이 있었다.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아주 흥미롭고 좋았다.
매일 정신없는 일상 속 스마트폰에 매여있는 우리.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10분 동안의 명상을 하고 나를 들여다보고 색칠하고 이야기 나누고 마음과 생각을 분리해 보면서 평온했고 치유가 되었던 시간.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해본 짧지만 편안했던 ‘반나절 템플스테이’.
이 작은 것들이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건 분명하다.
하루하루가 모여서 우리의 인생이 됩니다.
-도서 [지금 이대로 좋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