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예쁜 나날들

[육아 해우소(57)]

by 스트로베리


# 그 나날들 속 같이 크는 우리


항상 웃을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항상 행복만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화날 때도, 짜증을 낼 때도, 행복할 때도, 웃음이 가득할 때도 있는 것이다.


요즘은 이 감정들을 다 느끼고 소화시키며 살고 있는 느낌이다.


내 작은 친구가 떼를 부리거나 울 때, 달래 지지 않을 때 처음에는 나도 같이 화가 났고 참을 수 없을 때도 있었다.


얼마 전,

이유 없이(아니, 분명히 이유는 있다. 분명한 이유.)

울던 하빈이. 아무리 설득을 해도 달래도 소용이 없었다. 나는 꾹꾹 눌러 참고 참았다.

알 수 없는 하빈이의 행동에 나도 화가 났지만 세 번만 참자. 더 참아보자.

눈물이 찔끔 날 때까지 참았다.

그러고 나서 계속된 설득 끝에 하빈이의 짜증이 수그러들었다.

그렇게 진정된 하빈이와 밥을 먹고 있었다.

안방에서 급한 업무를 처리하던 남편이 나오더니

“잘 참더라. 내가 나와서 혼내려 했는데. 끝까지 잘 참더라~”

그 말에 “하.. 눈물이 찔끔 났어.” “나도 하빈이랑 같이 많이 성장했지? 훗”하고 대답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나도 같이 크고 성장한다’이다.

대충 이해는 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그리고 정말 그렇다.


내 밑바닥까지 볼 때도 있고, 많은 과정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킨다.

겪어보지 않으면 몰랐을 이 과정들.

우리 엄마아빠도 똑같았겠지.

새삼 미안하고 고맙다.



감정조절 잘해서
서로에게 되도록이면
말로 상처 주지 않게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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