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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장수생의 공통된 특징

장수생들은 서로 짠듯이 확실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by 손민규 변리사

장수생과 허수의 차이








1:1 공부법 컨설팅을 통해 많은 장수생분들을 만나뵙습니다.


장수생분들은 정말 신기하게도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부의 양이 현저하게 부족하거나 수험생활을 성실하게 보내지 않는 것은 장수생의 특징이 아닙니다. 이분은 그냥 허수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장수생은 공부를 열심히는 하는데 방법이 잘못되어서 장수생이 돼버린 케이스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것과 합격하는 것은 완전 별개의 얘기입니다





장수생 분들의 대다수 분들의 실력은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요.


실력이 뛰어난 것과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은 완전히 별개의 얘기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데 계속 합격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물론 운적인 요소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또 점수 상승에 직결되는 공부를 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장수생 특징 1. 수많은 책과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장수생의 첫 번째 특징은 바로 책이나 자료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나 자료가 많다는 특징은 서로 약속한 듯이, 정말 짰듯이 모든 공통된 장수생분들의 특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권 중 대부분이 또 깨끗한 책입니다.



도대체 왜 책이나 자료가 많은 것일까 생각을 해보면 일단은 이런 분들은 뭔가 책을 다독하지 않고 책을 한두 번 보고 넘기시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뭔가 새로운 책을 사서 보는 행위나 여러 자료들을 모으는 것이 나에게 어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또 내가 공부를 되게 많이 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자료도 이것저것 모읍니다.


자료도 뭔가 빠짐없이 내가 모아놓고 다 봐야 할 것 같아서,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자료들을 다 끄집어서 수집을 합니다.





그런데 이 공부라는 것은 내가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책이나 자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내가 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작업을 계속 또 하게 되는 겁니다.



새로운 책을 공부하는 것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서 또다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것 뿐입니다.어떻게 보면 시간 낭비라고 볼 수 있죠.



차라리 새롭게 추가되어야 되는 내용이 있으면 책을 사지 마시고 단권화를 하세요.


내가 기존에 봤던 책들에다가 내용을 추가하는 정도로 단권화를 하시고 그 책만 그 한 권만 주구장창 시험 직전까지 보셔야 하는 것이지, 새로운 책을 읽는 것은 거진 내 점수 상승에 도움이 않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양만 보셔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소화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여러 권의 책을 구입을 하시는데 내가 정말 이 책을 다 소화했다는 기준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소한 기본서는 15회독 정도 기출이나 객관식은 7번에서 10번 정도는 회독을 해야 소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기준은 합격하기 위한 기준이 아닙니다.


책을 다 소화했다는 기준입니다.


그만큼 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시점보다 합격하는 시점이 더 먼저 옵니다.



그만큼 책을 소화한다는 것은요.


합격 너머의 어떤 경지에 오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수생 특징 2. 논문을 보는 수험생




두 번째 유형은요. 논술형에서 특히 많이 나오는 장수생의 특징인데요.


바로 논문을 보시는 분들입니다.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이 논문을 보는 이유로는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있지만, 내가 혹시나 모를 짱돌 문제에 대비해서 내가 남들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논문을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내가 논문까지 봤다라는 어떤 심리적인 안정감이나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어떤 만족감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논문을 본다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논문을 보는 목적, 그리고 타이밍을 명확하게 하셔야 됩니다.





우선 시험은 논문 수준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어려운 문제가 출시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어려워하는 짱돌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 자체가 시험의 당락을 가르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런 문제를 내가 대비하고 있어서 맞추게 된다면 답안지가 눈에 확 띄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뭐냐면, 보통의 일반적인 채점 경향에서는 대부분의 응시자가 쓰지 못했던 문제는 전체적으로 점수가 상향 평준화될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10점짜리 배점인데 대부분의 분들이 이걸 2점 정도만 쓰는 거예요.


그러면 채점자들이 채점을 하면서 이 정도의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밖에 못쓰네) 이거는 출제에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시면서요.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2점 정도만 썼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2점을 주는 게 아니고 보통은 이것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준다는 거죠.



점수를 보정한다는 것인데 이 보정하는 이유 중에 또 하나가 과락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눈에 확 띄는 답안지를 썼다고 해서 내가 남들보다 엄청나게 비교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요.


그 어려운 문제, 짱돌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다른 내용들은 일단 제껴두고 내가 투자하는 측면도 있었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그 시간에 더 기본을 쌓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짱돌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논문을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논문을 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중요한 것은 논문을 보는 타이밍입니다.


내가 어느 정도 이 과목을 정말 많이 반복해서 봤고 또 내가 특정 부분에 있어서 정말 이해가 안 되고 내가 정말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내가 이거를 내 걸로 만들어야겠다라는 시점에서 논문을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정말 한 7회독, 10회독 정도 했는데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럼 이 부분은 내가 정말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잡아야 내가 성적이 오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잡기 위한 어떤 수단으로서 논문을 참고해서 볼 수 있겠죠.


그런 목적이라면 그리고 그런 타이밍에 논문을 보는 것은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논술형 시험은 간단합니다.


시험에서 내가 받을 점수는 확실하게 받고 남들보다 조금 더 쓰는 정도면 합격에 지장이 없습니다.


남들보다 엄청나게 유려하고 대단한 답안지를 써야만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받을 점수 확실하게 받고 남들 다 쓰는 거니까 내가 다 쓰고 그리고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차별화 되게 쓴다, 그러니까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외워야 되는 것은 내가 확실하게 외워주고 거기에다가 목차 쓰는 연습, 즉, 논점 누락이나 논점 이탈을 줄여나가는 답안지 그리고 목차로서 논리가 어느 정도 잘 짜여진 답안지를 써서 낸다면요. 충분히 합격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을 통해서 남들보다 비교우위를 점한다, 짱돌 문제를 대비한다는 것은 투자 대비 효용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수생 특징 3. 눈으로만 하는 공부



장수생의 세 번째 유형은 눈으로만 보는 공부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눈으로 보는 공부는 그렇게 뇌를 쓰는 공부가 아닙니다.


그렇게 힘들지가 않은 공부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걸 공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눈으로 보는 공부는요.


사실상 시험 입문 단계, 뭐 기본 강의를 듣고 있거나 아니면 내가 시험에 정말 입문을 해가지고 기본서를 읽고 있을 때 이 정도에서 끝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가 넘어가면 무조건 뇌를 현출해가면서 쓰는 아웃풋을 하셔야 됩니다.



눈으로 보는 공부는 반드시 한계가 옵니다.


그러니까 눈으로 공부를 했을 때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점수가 오르긴 오릅니다.


그런데 거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어떤 점수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눈으로 보지 마시고 눈으로 외우려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제가 지금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제가 학창시절에 눈으로 보는 공부만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절대로 상위권이나 최상위권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시험 불합격은 당연한 거고요.



당장에, 여러분들 눈으로 봤던 것들을요. 빈칸 같은 걸 뚫어가지고 빈칸을 채우는 식으로, 그러니까 완전 단답형 형식으로 만들어서 공부를 해보세요.


그러면 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빈칸 뚫기를 하시면 아 내가 착각이었구나라는 거를 단번에 아실 수가 있습니다.



이 쉬운 것과 편한 것만 찾으려는 것은 사람이 어떤 당연한 본능이죠.


그런데 공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뇌를 써가면서 하는 형식으로 공부를 하셔야 되고요.


내가 지금 공부하는 과정이 괴롭고 힘들다 그러면 잘하고 계신 겁니다.






장수생 특징 4. 중요도 별로 차등을 두지 않는 공부



다음 유형은요.


중요도 별로 차등을 두지 않는 공부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예를 들면요.


어떤 과목에서 논점이나 테마 주제들이 여러 개가 있다고 하면 이것들이 수험가에서 A급, B급, C급, D급, 이런 식으로 분류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즉, 중요도 별로 구분이 되는 건데 이것들을 같은 비중으로 공부를 하시면 조금 더 장수생에 가까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같은 비중으로 공부를 하시면 안 됩니다.


A급을 공부하시는 것이 가장 성적이 잘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A급을 내 것으로 먼저 만드시고요.


그 다음에 B급을 내 것으로 만들고 그다음에 C급, D급,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확장하는 공부를 하셔야지, 이것들을 같은 비중으로, 같은 빈도수로 보시면 점수 상승에 직결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도 별로, 빈도 별로, 차등을 두어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더 심각한 문제는요.


A급, B급을 제껴두고 올해는 뭔가 C급이 나올 것 같다, 올해는 D급이 나올 때가 됐다, 이번에는 짱돌 문제로 이게 나올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뇌피셜로 이것만 파는 것이 정말 최악입니다.



A급과 B급을 제껴두고 올해는 C급과 D급이 나올 때가 됐다면서 기본을 버리는 것은 합격을 운에 바라는 것과 진배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A급과 B급을 우선적으로 공부를 하시고 그 다음에 C급, 그리고 C급도 내 것으로 됐다면 D급도 공부를 하시되 우리의 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C급과 D급을 공부하고 있는 순간에도 A급과 B급이 점점 더 머릿속에서 빠져나가고 휘발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급과 B급도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봐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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