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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민규 변리사 Apr 08. 2023

[공부법 #7] 공부에 있어 회독수는 정말 중요할까요?



공부법을 논할 때 나오는 단골손님 ‘회독수’, 회독수는 정말 중요할까요? - 회독의 의미와 회독하는 방법



공부법을 논할 때 참 많이 나오는 키워드가 회독입니다. 회독법과 관련된 공부법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참 많이 나오는 말 역시 회독입니다. 누군가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최소 몇 회독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옆에 누구는 벌써 몇 회독을 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나의 회독수와 비교해보고는 초라해지고 우울해지곤 합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몇 회독을 해야하는 걸까요? 나보다 회독을 더 많이 한 사람은 나보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회독은 그저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합니다. 회독은 아웃풋을 위한 아웃풋 전의 준비작업이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아웃풋 없이 인풋만 무한정 돌린다고 해서 합격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독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제자리걸음이거나, 잘못하면 오히려 뒷걸음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회독수는 그 시험의 난이도, 분량, 과목의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일 뿐더러 개인의 학습능력에도 많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공식처럼 몇 회독 이상은 해야 합격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회독하는 방법



회독은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회독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봅시다.




목차


목차는 그 시험의 유형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집니다. 객관식이나 주관식에서의 목차는 시험의 합불에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논술형에서는 그 중요도가 아주 높습니다. 여기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목차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논술형 시험에 대해서는 이후 논술형 파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다만, 객관식과 주관식의 목차의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목차의 숙지는 내용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주고 정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목차를 읽을 때는 흐름을 능동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목차를 외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목차는 과목에 따라 여러가지 유형이 있는데 한국사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흐름순, 수학과 영어는 난이도 순(이전의 내용이 다음 내용의 습득을 위해 필요한 과목), 절차가 중요시되는 과목(예: 특허법, 민사소송법)은 절차의 순서 등이 그 예시입니다.


 






목차는 마치 지구본을 돌려가면서 이런 대륙들이 있구나 파악하는 식과 마찬가지로 이 과목은 이러한 흐름으로 전개되는구나, 이런 내용들이 있구나, 이 과목은 이러한 유형이구나의 식으로 과목의 전반적인 특성을 파악해보는 방향으로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논술형은 목차를 줄줄 꿰고 있어야 하는 수준으로 암기까지 해야 하는데 이는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본문


본문은 처음부터 외우려는 생각은 하지 마시되 검은 것은 검은 것이요, 흰 것은 흰 것이요 식의 단순히 눈으로 ‘보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내용을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회독의 핵심입니다. 다만, 이해가 안된다면 붙잡지 마시고 과감히 넘기셔야 합니다. 추후 계속 회독수가 늘어나고 정리와 암기를 반복하면서 나중에는 저절로 이해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그 자체입니다. 이해를 하려는 노력 자체로 인해 그 내용이 뇌의 깊숙한 곳에 (짧게) 자리잡게 됩니다.



계속해서 회독하는 법에 대한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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