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갈래길을 오르기 전에 행복한 기억이 있었는데
이 갈래길을 계속 오르면
더 행복한 일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던 거지
그래서 그곳을 지나쳐 한참을 오르고 올랐는데
아무리 올라도 더 행복한 일이 생기지 않는 거야
그래서 한참 전에 지났던 그 갈래길 전의 행복했던 기억을 찾아 내려가고 싶은데
막상 내려가려니 그 길을 잘 찾아갈 자신도
다시 내려간다 해서 행복할 자신도 없는 거야 두려운 거지
그래서 더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에 처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