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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현주 Sep 26. 2024

부러운 삶, 닮고 싶은 삶

태도의 디테일

부러운 것과 닮고 싶은 건 달라요.
부러운 건 공상으로 끝나지만 닮고 싶은 건 실천을 근간으로 합니다.

최철용 대표 칼럼 중


돈이 진짜 많은 지인이 있다. 한강이 보이는 집에 살며, 누군가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을 가방들이 옷장에 가득하고, 여러 대의 외제차를 그날 기분에 따라 끈다. 그의 집에 가서 그가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부럽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닮고 싶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다.


반면 닮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 영역에서 정점을 찍고 우주에 점 하나를 만들어 낸 사람들, 좋은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류하는 사람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는 사람들, 모든 주제에 대해 양질의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들,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으로 말하고 쓰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부러움 보다는 닮고 싶은 마음이 크다.


돈이 많아 부러웠던 분의 삶은 내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좋고 신기한 것을 보면 이는 감정처럼, 그의 삶을 볼때마다 ‘부럽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하지만 닮고 싶은 사람들의 삶은 내게 영향을 미친다. 그런 삶의 자취를 나도 밟아가도록 자극을 주고, 실천을 하게 만든다.


부러운 삶과 닮고 싶은 삶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부러운 삶이 아닌 닮고 싶은 삶에 내 인생의 지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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