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투
내가 얼마 전에 회사에서 팀장님이랑 팀원이랑 같이 장례식장을 갔는데 굳이 내차를 타고 간다는 거야. 둘 다 키가 190인데 쪼꼬미에 셋이 꾸겨타고 갔어. 도착해서 팀장이 뒷좌석 문 열고 사람들한테 인사하는데 얼마나 민망하던지.
근데 조문 다 끝나고 나와서 다들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그때가 진짜 쪽팔렸어. 여자 후배가 차키를 누르니까 앞에 벤츠에서 삑 하고 소리가 나더라고. 갑자기 그 옆에 있는 쪼꼬미가 너무 부끄러워서 화장실 간다고 하고 조금 있다가 빠져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