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대가 노를 저어
강을 건널 때
빈 배가 다가와
부딪힌다면
그대는 허허 하고 웃을 뿐
차마 화를 내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그대가 강을 건널 때
누군가 노를 저어
그대를 향해 다가온다면
어서 물러나라고
어서 물러가라고 소리치며
끝내는
한바탕 욕설이라도 퍼붓겠지요
오늘 하루도
애증(愛憎)의 강을 건너는 그대여
그냥 빈 배로 흘러가세요
2013년 1월 장자 산목편의 일부를 시로 옮기다
현해당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