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비 오고
바람 불어 인적 드문 가로수 길
황량한 보도 위로
노란 은행잎이 쌓여갑니다
도토리 밤 떨어지고
토끼 노루 뛰놀던
길은 어느덧
깊은 산 오솔길이 되고
내가 새집이라 부르는
20층 아파트 꼭대기 우리 집도
오늘은 동화 속의
오두막이 되어갑니다
옛날 옛적
전라도 어느 두메산골
찬서리 지붕 위로
붉은 까치밥 하나 매달려 있던
현해당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