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여남 Apr 12. 2016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15  식당에서

신입아 물좀

신입아 우리가 회사 생활하며 가장 기다리는 시간 식사시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꾸마.

신입이가 식당에 갔다 차자.  벽면을 옆으로 보고 있는 자리고 4명이 앉는다면 신입이 자리는 어딜까?

고참은 벽면 쪽에 앉고 너는 통로 쪽에 앉아야겠지

그래야 이것저것 심부름을 할 수 있으니까

근데 오늘처럼 니가 안쪽 구석에 앉아 있으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지.  물이며 반찬 리필은 누가 할 건데? 물론 나도 할 수 있지.  근데 너는 가만히 계시고 내가 움직이니 쬐금 짜증이 날 수 있지.

참  별거 아닌데도 신입이들 자리는 어디든 정해진 것 같애.  바로 제일 불편한 자리가 니 자리가 되는 거지.  그래야 니도 후임 받고 하면 편해질 거 아니냐

(식당에서 신입이가 앉아아햘 자리)

요즘에 이것저것 안 가르치니까 나이 먹고 짬 먹어도 움직이는 건 노인네들뿐인 거 같애.  그나마 센스 있는 신입이는 빠릿빠릿 한데 텅 하니 앉아만 있는 신입이 만나면 정말 답 없지.  군대처럼 후임 때문에 퇴사할 때까지 힘든 거지.  신입아 식당에서 니 자리 이제 어딘줄 알겠지.  낼부터는 잘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 14 옥상 가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