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던가?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고
신입아 오늘은 동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뭘 하고자 하는 동기 말고
니 입사동기 말이여 이놈아~~ㅋㅋ
나도 처음 입사할 때 동기들이 생겼지. 13명이었나? 그중에 한 명은 신입사원 교육 중에 중도 퇴사해서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네. 시간이 지나면서 한 명 두 명씩 이탈이 일어나 이제는 내 동기들 4명 정도 남아 있나 보다.
처음에는 동기들이 다들 경쟁자로만 보였었지.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다 보면 동기는 든든한 나의 빽이 되어주더라고. 물론 동기들 사이에서도 좀 마음이 안 맞고 그런 사람 있을 수 있어. 그래도 동기니까, 친하게 지내 놓으면 좋다 이 말이지.
동기 하니까 나의 동기들 얼굴이 하나씩 지나가는 것 같다. 다들 잘 있겠지. 나는 동기들이 좀 꼬여서 학교 후배들이 있었는데 바로 한 학번 아래 후배와 4학번 정도 차이나는 후배가 있었네. 이놈들 학교 다닐 때는 형 형~ 하드만 언젠가부터는 같이 입사했다고 동기라고 어깨동무하고 짜슥들, 그땐 정말 곤란했었지.ㅋㅋㅋ
동기들이랑 같은 곳에서 (부서는 다르더라도 같은 지역) 일하게 되면 서로 의지를 많이 할 수 있다. 혼자 덩그러니 떨어져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같은 곳에 있다면 그건 정말 행운이지. 물론 서로 코드가 안 맞으면 이것만큼 불행이 없는데, 되도록이면 서로 코드를 맞춰가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힘이 들 거야. 하지만 동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민상담도 할 수 있고, 퇴근 후 소주도 한잔 할 수 있고, 아니면 주말에 같이 놀 수도 있고, 역시 혼자보단 둘둘보단 셋이 좋다니깐
나는 부산에서 나포함 4명이 근무를 했는데, 가끔씩 동기회도 하고, 동기집에 놀러도 가고 이래저래 좋았던 것 같다. 근무시간 중에는 동기 옆에 스윽~가서 커피 한잔 하자면서 옥상에 올라가 수다도 떨고, 회사 욕도 하고 점심시간 전이면 오늘은 뭐 먹지 고민도 해보고 ㅋㅋ
서울 근무했던 동기들은 퇴사자가 있기는 했어도 매달 만남을 가져갔던 것 같은데. 이제 다들 결혼을 하고 애들 키운다고 바빠서 모임이 조금 뜸 한 것 같네.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신입이 니가 입사동기가 있다면 행운이라는 뜻이고 만약 동기가 같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이건 더 행운인 거고, 만약 혼자라면 그건 뭐~~ 알지
니가 운이 없는 거지. 그렇다고 없는 동기 만들 수도 없고 그쟈~하나 방법은 있겠네
혹 동갑내기 직원이 있으면, 친하게 지내. 은근히 동갑내기하고는 쉽게 친해지는 것 같더라고 나의 경우는.
그리고 나중에 퇴근하고 같이 밥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 없던 동기 하나 만들어지는 거 아닐까?
그러고 보니 나도 동갑내기 친구 3명이 있었는데. 이 더운데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안부 한번 전해봐야겠네.
신입아 너의 든든한 빽 동기들 잘 챙기고 서로 도와주고 그래라~왕따 이런 거 시키지 말고 알았지?
오늘도 수고가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