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여남 Sep 09. 2016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28 술 한잔?

신입아 너 술 안 좋아하니? 말이 없지?

신입아.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구나. 나에게도 커다란 변화가 있어서.


저 위에 제목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ㅋㅋ

까칠한 한 과장이라 했는데 꼰데 한과장의 잔소리 정도로. 무신 센스 있는 신입사원이긴..


그렇다 치고. 오늘은 오랜만에 이런 말을 해보고 싶다. 조직생활하다 보면 술 한잔 땡길 때 있잔여? 없나? ㅋㅋ 없음 말구~ 이럴 때 회사 고참들한테(불특정 다수긴 하지만 이왕이면 좀 친분이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겠지)

"술한잔 사주세요"라고 말 좀 해봐. 요즘은 신입이 한잔하까? 이렇게 말하기 전에 먼저 술 한잔 사주세요 하는 광경? 이 많이 준 것 같애. 짜식들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가며 서로 알아 가는건디,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술 한잔 사주세요"는 들어 본 지 오랜 된 거 같애.  물론 나는 솔직히 많이 하고 많이 들어.


근데 내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요즘 애들은 퇴근하면 집에 가려고만 하지 함께 어울릴려고 하지 않는다고. 그러면서 이런 말이 나왔어. 술 사달라고 하눈 후배들이 요즘 없다고.

물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겠지? 같이 마시기 싫다던지? 아니면 다른 할 일이 있다던지 하는 개인 사정이 있을 테지만, 가끔씩은 술 한잔 사달라고 졸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괜히 술 사달라고 하면 이상하게 보는 거 아닐까 이런 걱정이 있을 테지만, 술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그런 걱정도 사라질 거다.

그렇다고 부어라 마셔라 이런 게 아니라 내일 근무에 지장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마시고 들어가는 거지. 고참 지갑 사정도 고려해야 하니까.



"술 한잔 사주세요" 이거 1학년 때 제일 많이 했던 말인 거 같다. 입에 달고 살았찌. 선배만 보이면 달려가서

"밥 사주세요, 술 사주세요" 근데 회사에 오니 각자 월급쟁이라 그런가 이런 말이 잘 없네

1/N 빵 하드라도 술 한잔 사주세요. 해보길 권해본다.

빡빡한 인생, 가끔씩 음주도 해가며 풀어가보자. 그렇다고 주구장창 술만 마시라는 건 아니고

오늘은 "술 한잔 사주세요"라는 말이 기억나서 한 글자 적어 봤다. 너무 그리운 문장이 되어 버린 거 같아서.


근데 난 참고로 저 말 자주 듣는다. 맨날 잘 안 사주면서 사달라는 후배가 있어서..ㅋㅋㅋ


오늘도 불금인데 어디서 한잔 하려나. 너무 많이 마시면 내일이 힘드니 적당히 마시고. 힘든 직장생활 잘 견디고

그리고 아직도 군대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데 자꾸 꼰데라 하지 마라. 나도 배워온 걸 이야기한 건데. 내가 그리 밖에 경험을 못했으니, 이리하면 되는 줄 알았지. 여튼 미안하다. 이제부터라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게

그럼 다음에 또 보자. 과음할까 봐 선물 준비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27 동기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