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늘빛 Sep 11. 2024

나와 함께 하는 여행

내 마음 알아주기

설레는 기분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숙소를 알아보고 교통편을 예약하고

일정을 짠다.


나와 단둘이 하는 여행

내 마음 알아주기



문득 떠나기
갑작스레 떠나기
되도록, 틈틈이, 종종 떠나기



방 안 한쪽 켠에 늘 놓여있는 빨간색 캐리어.

언제든 마음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다는 설렘을 담은 가방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도

한두 시간 기차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나를 만나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


낯선 장소는 언제나 간질간질한 긴장감과 떨림을 준다.


장소를 바꾼다는 것은


몰입된 갖가지 복잡한 생각들로부터 나를 이완시키는 가장 간단하고도 명료한 방법이다.


한 시간의 기차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나는 행복할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바람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나를 위로할 수 있다.


내 마음을 읽어줄 수 있다.


힘들었구나. 지쳤구나. 정말 잘해보려고 엄청 애썼구나.
괜찮다. 괜찮아.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
그 누구보다도 나는 너를 잘 알지.
충분히 애썼어.
충분히 잘했어.
그 과정 속에서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내가 다 알기에 나는 너에게 진심을 담은 말들을 건넨다.


나는 나에게 나의 마음들을 다 내보이고

또 위로받는다.


내편 들어주기
나와 여행하기
내 속내 다 드러내고 혼자 엉엉 울어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고 하나도 창피하지 않은
든든한 내편인 나와 여행하기
이번주도 은근슬쩍 떠나기
나와 연애하기


이전 07화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