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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도 Mar 15. 2023

공허해졌다

인에 속이 뻥 뚫려

그저 멍하니 불 보듯 서 있을 뿐이었다


비어 버린 건

네가 아닌 나였음에도


그저 자망 한 채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영화 사도, 조승우의 '꽃이 피고 지듯이'를 들으며』

https://www.youtube.com/watch?v=y-sqDi4cgdI&list=RDMM&inde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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