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랑을 하고 있나요?
저는 올해 초, 가슴 아픈 이별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사랑에 있어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맞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언젠가 끝이 보일 것 같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죠.
외로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 부분까지 안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상대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맞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그만큼 쉽게 상처도 받게 되고요. 그래서일까요, 속으로는 아파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공감이나 위로를 바라며 쓴 건 아닙니다. 단지 마음 한편을 비워내야 속이 편해지는 제 성격 때문에, 이렇게 가볍게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래서 문득, 제 이야기가 아닌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