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울장애 (Depressive Disorders)
어쩌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정신질환이 바로 '우울장애'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과 대면하는 기회가 적어지고, 혼자 생활하는 것이 점점 익숙해지는 생활 패턴으로 인해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환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해야 하고,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죠. 오히려 요즘은 '조건없이 도움을 주는 사람'을 호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쉽사리 상대방을 도와주기도 어렵습니다. 유명한 누군가가 말했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그렇게 점점 사회에서 고립되는 인간들에게, 어쩌면 우울장애는 필연적으로 찾아올 수 밖에 없는 질환인지도 모릅니다.
: 우울하고 슬픈 기분이 주된 증상입니다. 우울상태에서는 일상생활에 대한 의욕과 즐거움이 감소하고, 주의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되며, 체중과 수면양상의 변화, 무가치감과 죄책감, 그리고 죽음이나 자살생각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죠.
: DSM-4와 달리 이 장의 ‘우울장애’는 앞 장의 ‘양극성 및 관련 장애’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이 질환의 모든 공통 양상은 슬프고, 공허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있고, 개인의 기능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는 신체적·인지적 변화가 동반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차이점은 기간, 시점, 또는 추정되는 원인입니다.
<종류>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주요우울장애, 지소겅 우울장애(=기분저하증), 월경전 불쾌감장애
<진단적 특징>
주요 특징은 만성적인 고도의 지속적 과민성입니다. 이러한 고도의 과민한 기분은 2가지 두드러진 임상적 징후를 보이는데, 첫째는 빈번한 분노발작입니다. 가정 및 학교와 같이 2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최소 1년 이상(진단기준E와 F) 발생합니다.
고도의 과민한 기분의 두 번째 징후는 분노발작 사이에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과민한, 또는 화가 난 기분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거의 매일, 하루의 대부분 시간 동안 나타며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진단기준D).
<발달과 경과>
시작은 10세 이전이어야 하며, 이 진단은 발달 연령이 6세 미만인 아이에게 적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단적 특징>
핵심증상들은 체중 변화와 자살 사고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존재해야 합니다. 우울 기분이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매일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이죠.
필수 증상은 적어도 2주 동안의 우울 기분 또는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입니다(진단기준A).
<발달과 경과>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사춘기에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대부분의 양극성 질환은 1회 이상의 우울 삽화로 시작하며,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추후에 양극성장애로 진단됩니다.
<진단적 특징>
필수 증상은 적어도 2년 동안, 아동·청소년의 경우 적어도 1년 동안, 우울 기분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고, 하루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 기분이 있는 것입니다(진단기준A). 이 장애는 DSM-4 진단기준에 따른 만성 주요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를 통합한 것입니다.
<발달과 경과>
대부분 생애 초기(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초기)에 서서히 발생합니다.
<진단적 특징>
필수 증상은 불안정한 기분, 과민성, 불쾌감 그리고 불안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들은 반복적으로 월경 주기 전에 시작되고 월경 시작 또는 직후에 사라집니다.
이 외에도 물질/약물치료로 유발된 우울장애,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장애, 달리 명시된 우울장애, 명시되지 않는 우울장애 등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정신질환과 관련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