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 때면 더 바쁘게 산다. 부정적인 감정을 잊으려고 무엇이든 한다. 불안이 쫓아오기라도 하듯이 앞만 보고 전력질주를 한다.
이 전략이 통한 때도 있었지만, 가끔은 아예 트랙을 벗어나 버리기도 했다. 트랙은 원형이었는데 나는 직선으로만 달렸으니. 그러다 반대편 벽에 부딪히면 아파하며 그제야 제 길을 찾아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평소에 안 하던 일을 새롭게 벌리고 평소보다 유난히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일 때면 어딘가 불안정하다는 뜻이에요. 갓생이라며 멋있게 봐주기도 하는데, 가끔은 괜찮냐고 물어봐 주세요. 그런 내가 보이면 내 손 좀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