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2. 처가살이지만 친정살이라 말한다.
사랑하는 내 딸, 어느새 커서 이젠 어엿한 새색시가 되었구나.
결혼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엄마는 말이야... 아빠 없이 키운 네가 항상 안쓰러웠어
그래서 더 좋고, 더 예쁜 것만 해주고 싶었지...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 너를 힘들게 했던 순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
원래 주고도 더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라지만 엄마가 너무 많이 욕심을 냈던 것 같구나.
그래도 엄마 마음 알지? 엄마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맙고, 우리 셋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자.
우리 딸이랑 사위! 아니 아들! 엄마가 많이 사랑한다.
- 엄마의 편지 中에서 -
상상을 뛰어넘는 현실 속에서
깨지고 부닥치다 보니
우린 어느새 더 단단하고 견고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