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행지론 따뜻한 아시아지역이 좋을 듯하여 대만 자유여행 12일을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
중국말은 니하오, 쎼쎼 밖에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번역앱 파파고와 chatgpt도 있으니 대만에서 지내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다? 후후
근데 이곳에선 영어보다 일본어가 훨씬 유용하다. 대만은 청일전쟁의 패배로 일본에 양도된 섬으로 우리나라보단 더 오래 일본의 식민지여서 그런지 일본의 건축, 문화 그리고 언어까지 사회 깊숙이 남아 있다.
이번 대만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지역은 아리산 차밭지역이었다. 그런데 이 지역을 오가는 교통편이 편리하게 연결되지 않아 Klook에서 2박 3일 인당 35만 원. 아리산 일정을 경험한다.
이 일정에서 들었던 한국말은 스쳐 지나던 단 2명뿐이었다. 아마 아리산역까지 다녀가기엔 여행사 일정으론 힘들기 때문일 듯.
이 투어엔 왕복교통, 매일 2끼 식사와 일출왕복기차표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다 셀프투어로 진행된다.
현지 중국말 투어에 2회 정도 동참기회는 있지만 가이드분이 너무 설명이 길고 진행이 느려 생각보다 많이 추운 곳이라 우리는 중간에 빠지고 셀프로 다닌다. 아리산역 주변은 관광객을 위한 코스와 교통이 잘 짜여 있다. 하지만 안내판으로 쉽게 이해할 수가 없어 알차게 보내질 못했다. 하룻밤을 자고 펀치후로 떠날 때쯤 아쉬움이 남아 나도 누군가의 여행에 도움이 되고 싶어 간단한 팁을 남긴다.
1. 아리산 station까지 산림열차로 가려면 Chiayi역이 출발역이다.
대만 기차역은 한 도시에 고속철 HSR과 일반역 2개 역의 역이 있고 내가 간 타이중, 자이는 두 역 사이의 거리가 멀다. 무료셔틀버스가 있다는데 우리는 시내중심가에 호텔을 예약하여 local기차역만 이용했기 때문에 아직 HSR은 이용전이다. HSR역 근처엔 호텔도 많이 없고 시내에서 멀어 불편하다
2. 아리산 station 부근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하루 왕복 1회 있는 일출기차를 하루 전 오후 4시에 예매가능하다. 출발시간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전날 호텔프런트에 물어보면 알려줌.
View point까지 편도 40분 걸린다 함. 우린 추운 5도 날씨와 새벽기상 그리고 운무를 핑계로 패스.
3. 투어안내소의 지도에 나오는 명소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버스루트는 4개이다. 셔틀이라 수시로 전기버스가 오간다. 4곳 다 10~15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한나절에 4곳 다 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우리는 아쉽게도 2곳만 다녀왔다.
우리는 아리산 중턱에 있는 온화하고 광활한 차밭에서 여유롭게 이틀을 보내려 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투어신청을 한 것이다. 12월의 아리산 station은 날씨가 화창하지 않고 운무가 자욱하고 습한 기운에 우리는 움츠려 들었다.
누군가 이 아리산 차밭에 오게 된다면 구글맵으로 버스나 기차를 검색하면 되고 호텔도 찾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아리산 중턱의 차밭
대만인들은 여행객에게 정말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한다.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건 대만인들은 아주 따스한 미소를 가졌고 온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