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기차 운행 시스템
그렇다. 대형사고가 터졌다.
출국날 인천공항에서 여권분실 소동을 일으킨 그 K여사. 여행 30일 차에, 귀국 5일 전에 여권을 분실한다. 여행 중 매일 여권의 존재를 수시로 확인해 왔다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분실한 것이다. 작은 가방에 같이 넣은 핸드폰을 꺼내고 넣고 하다가 아마? 떨어진 것으로 본인이 추측한다. 머리가 아프다. 빨리 수습해야 한다.
1. 여권분실에 관해 네이버검색을 한다
2. 지인인 전직 외교부 가족에게 자세한 안내를 받는다.
3. 차후 일정을 조정, 긴급 여권발급을 1순위로 둔다.
4. 영사콜센터 앱 다운로드, 카톡채널 친구 맺기
최대한 많은 정보 수집.
5. 현지 경찰서에서 분실 신고서 발급받기.
6. 밀라노 영사관 방문 일정 잡기
7. 일정을 수정하고 숙소 변경
8. 이동 후 밀라노 영사관과 통화 후 업무시간 재확인
9. 영사관 방문 후 긴급여권 발급
10. 다시 일정대로 진행.
2일간의 코르티나 담페초 일정을 포기하고 베네치아로 내려온다. 담페초 숙소비용 포기, 베네치아 숙소 급히 예약. 분실 후 사흘 안에 재발급을 받는다. 그제야 K여사는 한숨을 돌린다. 여권 재발급을 위해 4인의 일정을 변경하고 숙박 및 베네치아-밀라노 왕복 등등 비용은 100만 원 정도 들었다.
그래도 일행 2명은 돌로미티 2일 대신 베니스 2일로 대체하여 여행을 이어갔고 나와 그녀는 밀라노 왕복에 하루를 고스란히 보냈다.
이번 여행에서 3번의 렌터카 여행으로 경험하지 못한 이태리 기차 운행 시스템을 좀 더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이태리는 좀 덜? 디지털화된 철도가 운행되고 있고 사람들은 또 그걸 담담히 수용하고 있다.
그러려니....
하는 태도를 보인다. 화내거나 불만폭발도 없이 각자도생 하는 모양새다.
나도 그들의 태도대로 일을 진행했다. K여사는 내내 당황하고 답답해했다.
그래 맞는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25년 6월 19일 베네치아
드디어 내일 귀국행 비행기 탄다. 탈 때까지 무사를 기원하며
빅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