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예찬

by 영진


<작가 예찬>이라는 글에서 썼듯이 나는 작가를, 작가 되기를 예찬한다. 예술 창작 행위로써 시, 소설, 수필, 시나리오, 대본을 쓰는 작가도 있고 자기 치유나 비평을 위해서 글을 쓰는 작가도 있다.


나는 주로 성찰하는 글을 쓴다. 나는 ‘글과 함께 삶을 짓는’, ‘현실을 읽고 바라는 현실을 쓰는’ 생활 작가다. 그렇지만 내 글이 시나 소설에서부터 자기 치유나 비평의 성격을 띄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그 모두를 포괄하는 형식의 글을 의식적으로 써 보기도 한다.


나는 작가만 아니라 연구자를, 연구자 되기를 예찬한다. 온갖 이름의 연구소가 넘쳐나기를 소망한다. 전 국민 1인 1악기 배우기처럼 전 국민 1인 1연구소 만들기를 소망한다. 굳이 연구소가 없더라도 연구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자기 연구자, 자신에 대한 연구자가 되기를 예찬한다. 자기 연구는 자기를 존재하게 하는 이웃, 사회, 역사에 대한 연구일 수밖에 없다는, 자기 연구가 자기만의 연구에 머물 수 없으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점에서 자기 연구자가 되기를 예찬한다.


‘연구硏究’가 ‘어떤 일이나 대상을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여 이치나 진리를 밝힘’이라고 한다면 이미 작가는 연구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글을 쓰려면 연구하게 되는 것이고 연구의 결과를 글로 쓰게 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작가와 연구자를, 작가 되기, 연구자 되기를 예찬한다. 자신의 삶을 위하여,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하여 누구나 작가, 연구자 되기를 소망하며 예찬한다.



2025. 8. 27.




작가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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