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좀 별나고 이상하고 남들과 다르고 지밖에 모르면 어떤가. 내가 스스로 당당하고 나 자신을 멋지게 보는 게 나에겐 가장 중요해서 그렇다. 그래서 그냥 앞으로도, 좀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생긴 대로 살려고 한다.”(나의 곤조)
“아름다운 것들이 비록 딱히 쓸모가 없을지라도 이 팍팍하고 고단한 세상에 단지 그 존재만으로 작은 반짝임과 향기를 남겨준다면, 나는 그로써 충분한 의미가 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예쁜 쓰레기 콜렉터)
“남들에게 요구하고, 바라고, 이기려 들고, 싸우고, 더 가지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보다, 힘을 빼고 한걸음 떨어져 시공간과 여유를 두는 것이. 놀랍게도 내가 원하는 바를 더 손쉽게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너무 치열하게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나의 초능력)
“권위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얼핏 많은 사람이 따르는 듯 보이지만, 단순히 그 자리 자체만으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존경에는 한계가 있다. 높은 지위만큼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일 때, 휘하의 사람들이 그를 진정으로 믿고 따르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책임의 무게)
“어쩌면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눈여겨보아주고, 감탄해 주고, 해석해 주면서. 그 관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재능에 관하여)
“그들을 믿어주는 사람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면, 그들은 다르게 살 이유가 더욱 없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내 눈을 바로 보며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하고 더 나은 모습을 약속하는 사람은 믿어주려 한다. 그러면 어쩌면 그 중 하나는 누군가 본인을 믿어주었다는 사실로 인해, 끝내 나쁜 노인으로 생을 마무리하지 않게 되길 바라면서.”(인간의 변화 가능성)
“타자에 쏠린 시선을 스스로에게 돌려 니체식으로 욕망하면, 삶은 훨씬 더 나아진다. 실제로 뭔가를 더 소유하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자기 성장이나 발전은 할 수 있고 정신이 건강해진다. 타인과 나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비교하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삶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다”(욕망의 두 얼굴)
“하지만 여전히 겉으로는 우아하고 평온하고 도도한 척을 하며 무대에서 예쁘게 퇴장한다. 나는 그렇게 발 끝으로 선 부레부레 걸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매일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건 꽤나 견딜 만한 고통이다”(나르시시스트는 맞고)
“장발장이 배고파서 빵을 훔쳤던 것처럼 아주 작은 범죄들로. 그들은 감옥의 지붕과 벽 속에서 겨울의 추위를 피해 생존한다. 세상은 누군가에게 특별히 더 추운 곳이다. 그 가혹한 추위 속에서 어떤 생명들은 스러져 간다. 올 겨울은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초겨울 추위)
2025. 11. 23.
문장 출처 - Ubermensch의 브런치스토리 괄호 안은 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