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쿠바여행에서 의외로 기억에 남은 도시는 쿠바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바라코아(Baracoa)
가기 전 정보는 자그마하고 조용한 해변마을 가기 전 계획은 며칠 머물 예정이었는데
막상 여행 중엔 생략할까 고민하기도 했던 날은 덥고 너무 멀고 특별할 것도 없어보이고
여행을 마친 지금 사랑하는 도시가 되어버린
실제로 동행 했던 에이스랑 We love Baracoa라고 외칠 정도였으니
자그마한 해변 마을을 원래 좋아하는데다 과하지 않은 적당히 관광화된 느낌
쿠바의 다른 몇몇 소도시에서도 느꼈지만 뭔가 도시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
바라코아는 쿠바 원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편
유난히 바라코아 출신이란 것에 애정을 과시하던 사람들
원주민들이 살았던 동굴도 있었고
바라코아 근교 유무리(Yumuri)마을은 스페인에 원주민들이 끝까지 저항하던
의미 있는 마을이기도 했다.
2017.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