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은 몇 년 전부터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지닌 이들은 하나같이
위스키를 좋아했다.
어쩌면 위스키가 그들의 분위기를 만든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원체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가 선물해 준 발베니 12년을 일 년이 넘도록 집에 묵히고만 있었다.
그러던 중 나에게 미친 사랑이 찾아왔다.
그들은 어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불현듯 위스키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미친 사랑에 빠진 친구와 분위기 좋은 바에 가서 마셔보고 싶었던 글렌드로낙을 주문했다.
음, 아직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집에도 있는 발베니 12년을 마셨다.
오, 아까보다 달달한 거 같은데?
이제야(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쓴 맛 외에도 다른 맛이 미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집에 와서 묵혀있던 발베니를 꺼냈다.
다행스럽게도 상한 것 같지는 않다.
위스키잔이 없어 있는 대로 컵에 따라 마셔본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향을 음미하려 노력하며.
아, 너무 단 거 아닌가?
커피도 바디감이 묵직한 류를 좋아하는데 술 취향도 그런 것일까나.
아무래도 조만간 다시 다른 위스키를 도전해 봐야겠다.
이러다가 알코올중독자가 될까 봐 조금은 걱정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