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자, 우리

최연준 찬양록

by 두밧두중독현상

3일 올콘의 여파일까 독감에 걸려버렸다.

A형 독감에 걸렸던 게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B형 독감이다. 면역체계가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지 한숨이 나온다. 독감의 종류가 더 있었다면 아마 C형 독감도 걸렸을 것이다.

어제는 꾸역꾸역 버티다 오늘은 병가를 내고 5월에 있을 일본콘을 핑계로 하루 종일 일드를 봤다. 그러던 중 내 연준이 미우미우 런웨이에 선 것을 알게 되었다.

연준이는 정말이지 혼자만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240시간은 되는 것처럼 산다. 도대체 언제 WBC 공식음원 작곡 작사 녹음까지 하고 미우미우 런웨이는 언제 서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나 전우치쯤은 되는 것 같다.

인생을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싶으면서도 그냥 대충 굴러가는 대로 살자를 반복했는데 내 연준을 보면 뭔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거 같고 인생이 살만한 것 같고 해봐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고 기회는 준비된 자와 만들어가는 자의 것 같고 그런 마음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좋은 의미로 욕심이 많은 아티스트의 팬은 참 행복하다. 덕질로 인해 삶이 풍요로울 뿐 아니라 의욕도 같이 끌어올려진다.

회사에 마음을 많이 쓰지만 그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것 같아 1인분만 하자고 폐급만 되지 말자고 마음먹었는데 역시 연준이를 보면 더 노력하고 더 잘하고 싶어 진다.

고마워 연준아 너를 보며 힘을 내.

얼마 전 라이브에서 많이 지쳐 보였는데 여전히 너는 반짝이는구나. 수많은 모아들이 너를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 줘.

그러니까 너도 나도 모두 잘 지내자, 우리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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