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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근 코치 Aug 12. 2021

고교중퇴생, 대학에서 강의하다

스펙보다 실력


종이 위에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3P바인더에 적은 꿈리스트가 하나씩 이뤄지는 경험을 했다. 나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대학교에서 강의 하는 꿈이 있었다. 사실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꿈으로 적었다.


대학교에서 강의하기라는 꿈은 항상 내 마음 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SNS를 할 때 항상 "저는 대학교를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꿈이 있습니다" 라고 적었다. SNS에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적으면서,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매일 조금씩 적어나갔다. 블로그 이웃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공감도 해주고, 응원의 댓글도 남겨주었다.


2015년부터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아낌 없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리고, 유튜브에도 올렸다. 에버노트 강의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에버노트 전문가로 포지셔닝을 하게 되었다. 외부 출강보다는 내가 사람들을 모집 해서 강의를 진행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외부 출강을 할 스펙이 안되니, 내가 스스로 모집하는 능력을 길러서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게 만들기로 했다. 에버노트 강의에 교수님이 오시기도 하고, 박사님이 오시기도 했다. 지적욕구가 많으신 분들이 나의 주 고객이 되었다. 강의를 하면서도 항상 이야기 했다.


"저는 고교중퇴생입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꿈이 있습니다".


건대 토즈에서 씽크와이즈 교육을 받았다. 20명 정도가 모여서 강의를 듣는데, 서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갖았다. 앞자리에 앉은 선생님이 안동대학교에서 취업진로 담당을 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쉬는 시간에 나의 명함을 드렸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버노트 강의를 하고 있는 박현근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꿈이 있습니다. 씽크와이즈도 좋지만, 에버노트도 요즘 교수님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처음 보는 분에게 내 명함을 주면서 나를 소개했다.

다음날 그 대학교 담당자님이 이야기를 했다


"밤에 선생님 블로그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나중에 저희 대학교에 꼭 모시고 싶습니다"


그래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먼저 다가가니 기회를 얻을 수 있구나. 몇달 후 정말 에버노트 강사로 대학교에 초청되었다. 에버노트를 시작으로, 3P바인더, 독서법등을 매번 불러주셨다.


스펙이 되지 않아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강의를 한번 들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매년 그 대학에 가서 강의를 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후기를 보고, 추후 다른 대학교에서도 강의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내가 만약, 나는 고교중퇴생이니까. 나는 대학교에서 강의 할 수 없어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면,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나는 대학에서 강의하기 위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꿈을 SNS에 선포했다.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꿈을 외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미국여행을 가고 싶은 꿈도, 부동산을 갖는 꿈도, 사무실을 갖는 꿈도 나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다 이룰 수 있었다. 나의 꿈을 선포하자. 그 꿈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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