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현근 코치 Oct 06. 2021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을까?

나는 행복하고 건강한 부자다

어떤 경우에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다 보면 억울한 일도 많고 분통 터지는 일도 겪게 되는데, 그럴  마다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면 불행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인간이 가진 원초적 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행복할 권리' 임을 명심해야 한다.

일상과 문장 사이 44p


긍정적으로 살아갈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한다.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조금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욕부터 나온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정말 화딱지가 나서 살고 싶은 마음도 없어진다. 화병이 날거 같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암이 생길 것 같다.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매일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 보면 과거 생각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의 실패, 과거의 후회, 용서하지 못하는 그 사람을 미워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내가 말이야 뭣도 했고 뭣도 했고, 어디 대표도 했고, 무슨 상도 받았고, 박사이고, 자기 잘난 이야기를 끝고 없이 해낸다. 어른이라 말을 끊지 않고 계속 듣고 있으려고 노력한다. 애써 인정해드리려고 노력한다. 대단하세요. 그러셨어요? 맞장구도 치고, 리액션도 한다. 얼마나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을까? 얼마나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으셨을까 싶다. 모르는 나한테까지 전화해서, 찾아오셔서 자기 이야기를 한참을 하시니. 그래서 결론은 뭐예요?


"코치님 건강 생각하셔야 됩니다"

"이거 한달만 드셔보세요"


네트워크 상품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내 건강은 당신보다 내가 더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다. 오랜만에 연락오는 사람들, 갑자기 만나자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목적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목적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공통점이 있다. 우선 급하다는 것이다. 하루에 한명 이상을 잘 안만난다. 에너지 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내가 내 건강을 지키고, 내 에너지를 관리하기 위해서 하루 한명만 1:1 코칭을 한다. 그래서 약속을 잡으면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지금 코칭 일정이 밀려서 조금 기다리셔야 하는데 괜찮으세요? 지금 당장 만나달라고 아우성이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는다. 카톡을 보낸다. 자기는 급한지 모르지만, 상대는 그걸 불편하게 생각한다. 난 급한 사람을 보면 분명히 목적을 갖고 접근 하는 사람이구나 싶다.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들,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짧은 인생인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나와 결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내가 불행하고 싶지 않다. 행복도 불행도 결국 내가 선택하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마음을 좋게 쓰려고 노력한다. 매일 긍정의 생각을 하려고 긍정문도 외치고, 명상도 하고 걷기도 한다. 자연을 보면서 잠시나마 힐링을 하려고 노력한다.


순간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진다. 뒤쳐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을 볼 때 마다 못난 나 자신이 싫어진다. 매일 마음을 바로 잡는 것이 쉽지 않다. 조금만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금방 화가 나고 우울해진다. 이 정도 밖에 안되는 내 자신이 싫어진다. 내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내가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아서 그런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해서 그런가? 질문이 답을 만들고, 질문이 인생을 결정한다고 한다. 좋은 질문만 하고 싶은데 계속 안좋은 질문을 하게 된다. 매일 나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고, 나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 감사하다.


"코치님 덕분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코치님 덕분에 책을 쓰게 되었어요."

"코치님 덕분에 저희 가정이 바뀌었어요."


감사와 칭찬의 말을 들으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맞아. 단 한사람을 돕기 위해서 이 메신저 사업을 시작한거잖아. 잘하고 있다. 참 잘했다. 너무 욕심내지 말자.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말자. 나의 속도대로, 수강생분들의 속도대로. 자기의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 다그치지 말자. 내 자신의 마음부터 챙기자.


목표, 성과, 성취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잠깐도 나의 마음을 돌이켜 보고 쉼과 여유를 몰랐다. 가만히 있을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앞으로 달려나가는데 나만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 마음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한다. 심리 상담도 받고, 명상도 하고, 마음관련 책도 읽으면서 나의 마음부터 챙기려고 노력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행복이 있다. 나는 아직도 가치 있는 존재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 감사하다.


나는 행복하고 건강한 부자다

나는 행복하고 건강한 부자다

나는 행복하고 건강한 부자다


작가의 이전글 도벽은 못 고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