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에 맞아도 지속적으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
'지금 이렇게 먹는 게 딱 맞는 것 같아요. 질리지도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이어트 습관디자인을 할 때에 고객 분들이 많이 하시는 이야기가 바로 현재 식단이 몸에 맞는다는 이야기다. 이때 코칭을 하는 입장에서 쉽게 실수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네 그럼 그대로 계속 진행해보세요."
라고 하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우리 본능의 생존을 위한 똑똑함을 무시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슷하거나 같은 것을 자주 접하게 되었을 때 익숙함이라는 것을 경험한다. 새로 산 핸드폰도 금방 익숙해지고 새로운 옷도 한두 번이면 익숙함을 쉽게 느낀다.
이는 그 물건들에 대해 우리 뇌가 보상작용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특히나 힘든 일을 반복하게 될 때는 익숙함을 넘어 '질린다.'라는 감정을 격상되어버린다.
다이어트 도시락 하면 공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닭가슴살 채소 방울토마토 고구마 도시락, 이게 처음부터 힘든 사람도 있겠지만 먹어보니 꽤 괜찮다.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 본능의 입장으로 생각해보자.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단지 비율이 맞는 탄단지가 아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필요하다. 또한 단백질(아미노산)이나 지방도 종류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비슷한 음식을 먹는 것을 우리 몸은 '질린다.'라는 반응으로 거부하기 시작한다. 그 식단을 거절하고 다른 종류의 영양소가 포함된 식단이 끌리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대안이 없이 무작정 같은 종류의 다이어트 식단을 먹는 경우다. 이럴 경우, 모 아니면 빽도로 행동하게 되는데 다이어트 도시락 아니면 아예 가공식품 폭식 등으로 연결되게 된다.
그래서 방향이 같은(똑같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여러 종류의 다이어트 식단을 미리 준비해놓고 질리기 전에 바꿔서 먹는 것은 다이어트를 실패하지 않는 아주 현명한 태도이다.
결국 다이어트의 성패는 운동이 아니라 식단이다. 그리고 요요가 없다는 뜻은 비슷한 종류의 식단을 계속 꾸준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우리 몸은 공장이 아니라 인풋 대로 아웃 풋이 나오는 곳이 아니다. 최대한 변하지 않으려고 하며, 변화시키려는 방향이 몸의 생존과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강렬하게 반응하고 반항하는 존재다.
그래서 마치 아이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려 노력하는 사려 깊은 급식 영양사의 마음으로 접근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앞으로 질문을 주신 고객님은 그래서 두 가지 정도의 작은 변화를 다음 주일까지 시도해보시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