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디자인 칼럼 <습관의 목표를 만들어보자 2>
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아래에 링크 있어요)
"노력하고 힘을 준 행동이 습관이 안 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습관이 만들어지나요?
"작게 만들면 언제 키우나요?"
그렇다면 습관이 되는 목표들을 살펴보자.
행동을 습관으로 하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기존의 습관들이다. 여러분들이 인식했든 못 했든 여러분들은 수십수백수천 가지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 습관들은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게 어느 순간 가지게 된 습관들이다. 이 습관의 목표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목표에 대한 부담이 적다(없다)
2.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이 사소하다(크다면 끊임없이 크고 작은 재미가 있다.)
3. 목표가 현재의 욕구에 대한 충족이다.
예를 들어보자. 허구한 날 핸드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저요!) 핸드폰을 보는 목적이 무엇인가? 딱히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심심함 해소'이다. 이를 위한 행동의 크기가 손가락을 놀리는 것이다. 그러면 자잘하게 웃거나 눈이나 귀가 즐거운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약간 초조하거나 긴장될 때 손톱으로 입이 간다. 손톱은 우리 몸에서 손상 가더라도 별 피해가 없고 상당히 강한 경도와 강도를 가지고 있는 부위다. 이를 턱근육을 사용해서 씹게 되면, 놀랍게도 긴장도가 살짝 완화된다. 애초에 목표는 당장 느끼는 긴장감 해소 정도이고 달성이 안된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일도 없다. 씹는 행동도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손을 입에 가져다 대면 끝.
이 행동들을 예시로 든 것은 없애려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쉽게 없어지지 않는 강력한 습관들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습관은 대체적으로 습관이 되는 요건을 아주 잘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참고하기 좋은 교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해서 어떤 습관을 만들 때는 기존의 강력한 습관들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따라 하면 따라 할수록 더 쉽고 잘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습관 관련 책들이 행동을 '작게' 만들어야 습관이 된다고 주야장천 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행동을 작게 하는 것과 별개로 목표도 사소하고 작아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러려면 목표를 애초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내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문제가 생긴다.
"내 목표는 아침 6시에 일어나기인데 너무 버겁고 며칠 했더니 이게 사는 건가 싶어요."
" 내 목표는 10kg 감량인데 어마무시하게 부담이 돼요."
즉 습관으로 만들려는 행동의 목표가 대부분 사소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목표를 사소하게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이것도 코칭하면서 얻게 된 방법이 있다.
(3편에 계속)
습관의 목표를 만들어보자
1편 : 아무리 노력해도 습관이 안 되는 목표들의 특징은?
https://brunch.co.kr/@habitdesign/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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