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두 가지 :'질'과 '양'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제품을 차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요하지 않은 것을 빼는 것


제품을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언가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는 게 아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빼는 것이다. 보통은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면서 제품을 판매한다. 브랜드의 종말은, 제품 기능을 추가하기라는 빠져나올 수 없는 경쟁에서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오히려 좋은 브랜드의 제품은 본인의 철학이 확실히 있고 그 철학을 비춰봤을 때, 꼭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골라내는데에서 나온다. 그것을 소비자에게 제품이 주는 브랜드의 '약속'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습관도 똑같다.


습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질과 양에 대한 욕심을 빼는 것


습관은 그만큼 복잡하게 형성되는 듯해도, 가장 단순한 진리에서 출발한다. '지속한다.'는 것. 꾸준하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 머리 속에 습관으로 이어지는 신경 통로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속하는데 가장 방해하는 것들을 따져보면, 상당히 일반적이지만 우리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는 보통 '질'과 '양'으로 표현할 수 있다. 즉 너무 잘 하려고 하거나 너무 많이 하려고 하는 것 때문이다.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한다면? 운동이라고 할 때 1분 운동을 제대로 된 유산소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운동의 질과 양의 측면으로 따라보자면, 정말 운동이라고 이야기하기조차 힘들 정도의 양이다. 그런데 나는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정말 작은 크기로 시작하라고.


왜 1개만 하라고 조언했을까


실제로 그렇게 조언해서 운동이 된 케이스가 계단 1개 오르기와 스쿼트 1개였다. 하루에 무조건 1개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게 무슨 운동이 돼요.라는 질문이 바로 돌아왔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거면 당연히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운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거면 이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1) 아무리 어려워도 하루에 1개의 계단 오르기와 스쿼트 1개 하기는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날 있지 않나. 정말 이렇게 힘든 날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로하거나 육체적으로 피로한 날, 즉 내 의지력과 체력 정신력이 소진된 날, 그런 날에 당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운동을 1시간씩 하라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하지 못한다. 정상이다. 그런데 그런 날에도 1개는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소위 '학습된 무기력'을 피해갈 수 있는 힘을 준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지속적인 실패를 경험함으로써, 그 행동을 추후에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뜻한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이 자기 효능감이라고 하는데,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라고 생각하는 감정을 말한다. 1개, 1분 정도야.


2) 얼마나 많이보다 얼마나 자주 하느냐가 습관의 포인트이기 때문


습관을 만드는 것은 뇌에 새로운 신경 통로를 뚫는(만드는) 작업이다. 그런데 이는 귀 뚫기와 비슷하다. 귀걸이를 위해서 귀를 뚫는 사람들은 그 구멍이 막히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왜냐하면 일정기간 동안에 구멍을 내놓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귀가 다시 막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매일 꾸준하게 잊지 말고 해주는 것이 신경 통로가 막히지 않는데 큰 역할을 한다.


3) 습관은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넘어가는 게 포인트이기 때문


무의식적으로 하는 습관 중에는 사실 크게 어려운 것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들은 점차 하기가 쉬워진다. 왜냐하면, 내가 의지력을 가지고 노력하지 않아도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환의 길이만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해주는 게 필요한데 이는 답이 이것이다. 꾸준하게 매일 해주는 것.


4) 더 할 수 있는 날은 꾸준하게 해주면 되기 때문


목표를 점차적으로 늘리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지만, 최대한 먼저 목표를 키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어느 때라도 더 여력이 되면 질과 양을 늘려도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언제라도 내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힘든 날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날에도 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작은 양이 필요하다.


지금 이렇게 한 사람들은 어떤 습관을 만들었을까요


코칭을 통해 습관을 만든 사람들을 보면 이런 과정으로 습관을 만든 사람이 훨씬 빠르고 쉽고 제대로 많은 양과 높은 질의 습관을 가지게 된 사람이 통계적으로 더 많았다. 계단 오르기를 1개 하던 사람은 현재 본인 아파트의 25층이 넘는 계단을 걸어 다니며, 스쿼트를 1개 한 사람은 현재 하루 500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실 내 운동도 마찬가지다. 나는 턱걸이를 운동으로 삼고 있는데, 내 목표는 변한 적이 없다. 하루 1번 당기기다. 꼭 철봉이 아니더라도.


습관에서 질과 양을 빼면, 남은 것은 하나! '반복' 뿐이다.


그래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는 게 중요하다. 습관은 많이 하면서가 아니라 꾸준하게 하면서 만들어진다. 그 외의 것은 소홀히 여기고 제해버려라. 그 과정이 하루 열흘 100일 반복되었을 때, 어느 순간 그 운동 자체에 부담 없이 더 많은 양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며칠이 걸린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빠른 사람은 일주일 만에 느린 사람은 100일 정도는 걸린 것 같다.


질과 양이 아니라 '반복'에 욕심을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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