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나쁜 습관은 부족한 잠에 대한 보상 욕구일 수 있다.
하루의 생활의 불규칙한 사람들, 예를 들어 2~3교대를 하는 사람들이 종조 코칭 의뢰를 해 오신다. 그분들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수면에 문제가 있어왔고 근무 환경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일이 없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라도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하신다. 하지만 뵙자마자 하는 이야기가 바로 '잠'에 대한 것이다.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내 이성이 명령한 대로 이야기를 따라주거나 명령한 대로 나의 몸을 제어하는 행동을 잘하지 못한다. 잠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기계였다면 무슨 문제가 있다면 행동 오류가 나서 멈췄을 텐데 몸은 자기 멋대로 맘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색을 습관으로 만들어 버린다. 나쁜 습관들이 바로 그 정체다.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타인보다 훨씬 많이 느낀다. 몸이 조금 더 각성된 상태가 유지된다. 게다가 동시에 수면 시에 보충되어야 하는 '의지력'이 적은 수면으로 인해 낮아진 상태다. 즉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인데 이를 통제할 만한 이성의 힘이 약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행위를 부지런히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점이 먹는 행위다. 먹는 행위는 두 가지의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첫째는 위기 상황에 대한 몸의 대비를 할 수 있게 많든다. 몸이 스트레스 농도가 높다는 것은 몸은 생존의 위기라고 여길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는 혈당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유지가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몸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더 많이 먹으려고 한다.
둘째, 먹는 순간 위장이 자극되면서 우리 몸의 긴장도를 높이는 교감신경에서 우리 몸의 안전함과 평안 그리고 휴식을 관여하는 부교감 신경이 자극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인해서 몸은 긴장도를 낮춘다. 즉 먹는 행위는 실제로 평안함을 몸에게 느끼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먹는 것만으로 풀어보더라도 수면부족은 극명하게 몸에, 우리가 원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다 붙인다. 여러분들이 특히나 '스트레스'를 푸는 유연한 수단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몸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독되는 상황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게임 중독, 웹툰이나 웹소설 중독, 소셜미디어 중독, 등이 생각보다 잠의 부족에 의해서 강화되는 경우가 많다. 달리 이야기하면 잠을 잘 자주는 것만으로도 이런 행동들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과연 나는 밤새 게임을 하느라 잠을 못 자는 것인가 잠이 부족해서 밤새 게임을 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먼저 조금 더 통제가 쉬운 것부터 즉 잠부터 더 많이 자도록 노력하면서 확인해볼 수 있다.